[리멤버 ‘도깨비’]①직접 매출 500억+α

  • 등록 2017-01-25 오전 6:30:00

    수정 2017-01-25 오전 7:15:10

사진=화앤담픽처스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도깨비’는 떠났지만 찬란한 기록을 남겼다. KBS2 ‘태양의 후예’(2016) 이후 10개월 만에 돌아온 김은숙 작가와 이응복 PD는 ‘도깨비’란 걸출한 작품을 탄생시켰다. 주인공 공유를 비롯해 김고은·이동욱·유인나·육성재 등 출연진 모두 고루 주목 받았고, OST 또한 음원차트에서 큰 사랑을 받았다. 지난 21일 종방한 케이블채널 tvN 금토 미니시리즈 ‘쓸쓸하고 찬란하新-도깨비’의 경제효과를 되짚어 봤다.

◇VOD, ‘응팔’ 넘었다

‘도깨비’ 회당 제작비는 9억원 이상으로 알려졌다. 도깨비와 저승사자, 삼신할미 등이 등장하는 판타지 장르로 컴퓨터 그래픽(CG)에 드는 비용 때문이다. 16부작이란 점을 감안하면 총 제작비는 150억원에서 160억원 사이다.

시청자의 시청 패턴 변화로 주문형 비디오(VOD) 매출도 빼놓을 수 없다. 시청률에서나, VOD 조회수에서나 ‘도깨비’는 tvN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응답하라 1988’(2016)을 앞서고 있다. ‘응답하라 1988’는 VOD로 회당 3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도깨비’가 그 이상이라면 50억 원 이상의 수익을 예상할 수 있다.

◇광고 단가, ‘태후’ 넘었다

‘도깨비’의 중간광고 단가는 1380만원이다. 지난해 최고 히트작이자 김 작가의 전작인 ‘태양의 후예’를 뛰어넘는 수치다. ‘태양의 후예’ 15초 광고 단가는 1320만원이었다. ‘도깨비’는 회당 2번씩 60초짜리 중간 광고가 들어갔다. 회당 중간광고만 1억1천만원이다. 방송 전후 광고까지 모두 완판 시켰기 때문에 회당 3~4억 원의 광고 판매 수익을 올린 셈이다. (60억원)

간접광고(PPL) 수익는 70억 원이 넘는 것으로 업계는 추정한다. 치킨·음료·건강식품·카메라·아웃도어·화장품·아이스크림·잡화·커피·음식점·수입차·시계 등 20개에 가까운 품목이 화면에 반복해 등장했다.

사진=화앤담픽처스
◇판권+OST 수익 더하면?

‘도깨비’는 현재 북미와 유럽 등에서는 동영상 플랫폼을 통해 동시방송 됐다. 이밖에도 일본, 캄보디아, 미얀마, 라오스, 몽골, 스리랑카, 몰디브,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태국, 베트남에 수출됐다.

가장 큰 시장인 중국은 판권이 팔리지 않았다. 지난해 7월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 한반도 배치 결정 이후 얼어 붙은 상태다. 중국 배우 서기가 ‘도깨비’ 애청자임을 SNS 통해 밝히는 등 ‘도깨비’ 열기는 ‘태양의 후예’에 못지 않다. ‘태양의 후예’는 회당 25만 달러(약 3억원)에 중국 동영상 사이트 아이치이에 팔렸다.

음원차트를 점령한 OST도 더하면 수익은 늘어난다. 에일리가 부른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를 비롯해 OST 수록곡 대부분이 음원차트에 상위권에 올랐다. 중국 음원차트까지 휩쓸었다.

◇CJ E&M 주식도 훨훨

CJ E&M 주가도 ‘도깨비’의 영향을 받았다. 사드 사태 이후 엔터테인먼트 관련 주가가 얼어붙은 상황에서 CJ E&M의 상승세는 유난히 돋보이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 CJ E&M은 ‘도깨비’ 종방 직전인 지난 20일 8만8700원으로 마감했다. ‘도깨비’가 첫 방송한 지난해 12월 2일 CJ E&M 종가는 5만4400원였다. 두 달 사이 2배 가까이 상승한 셈이다. 이는 ‘도깨비’와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다. ‘도깨비’는 CJ E&M의 자회사인 스튜디오드래곤이 제작해 CJ E&M 방송콘텐츠 부문에 속한 tvN에서 방영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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