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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D, ‘응팔’ 넘었다
‘도깨비’ 회당 제작비는 9억원 이상으로 알려졌다. 도깨비와 저승사자, 삼신할미 등이 등장하는 판타지 장르로 컴퓨터 그래픽(CG)에 드는 비용 때문이다. 16부작이란 점을 감안하면 총 제작비는 150억원에서 160억원 사이다.
시청자의 시청 패턴 변화로 주문형 비디오(VOD) 매출도 빼놓을 수 없다. 시청률에서나, VOD 조회수에서나 ‘도깨비’는 tvN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응답하라 1988’(2016)을 앞서고 있다. ‘응답하라 1988’는 VOD로 회당 3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도깨비’가 그 이상이라면 50억 원 이상의 수익을 예상할 수 있다.
◇광고 단가, ‘태후’ 넘었다
간접광고(PPL) 수익는 70억 원이 넘는 것으로 업계는 추정한다. 치킨·음료·건강식품·카메라·아웃도어·화장품·아이스크림·잡화·커피·음식점·수입차·시계 등 20개에 가까운 품목이 화면에 반복해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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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는 현재 북미와 유럽 등에서는 동영상 플랫폼을 통해 동시방송 됐다. 이밖에도 일본, 캄보디아, 미얀마, 라오스, 몽골, 스리랑카, 몰디브,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태국, 베트남에 수출됐다.
가장 큰 시장인 중국은 판권이 팔리지 않았다. 지난해 7월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 한반도 배치 결정 이후 얼어 붙은 상태다. 중국 배우 서기가 ‘도깨비’ 애청자임을 SNS 통해 밝히는 등 ‘도깨비’ 열기는 ‘태양의 후예’에 못지 않다. ‘태양의 후예’는 회당 25만 달러(약 3억원)에 중국 동영상 사이트 아이치이에 팔렸다.
◇CJ E&M 주식도 훨훨
CJ E&M 주가도 ‘도깨비’의 영향을 받았다. 사드 사태 이후 엔터테인먼트 관련 주가가 얼어붙은 상황에서 CJ E&M의 상승세는 유난히 돋보이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 CJ E&M은 ‘도깨비’ 종방 직전인 지난 20일 8만8700원으로 마감했다. ‘도깨비’가 첫 방송한 지난해 12월 2일 CJ E&M 종가는 5만4400원였다. 두 달 사이 2배 가까이 상승한 셈이다. 이는 ‘도깨비’와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다. ‘도깨비’는 CJ E&M의 자회사인 스튜디오드래곤이 제작해 CJ E&M 방송콘텐츠 부문에 속한 tvN에서 방영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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