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식당’ 이진주 PD “의욕적 이서진, 예상치 못한 그림”(인터뷰①)

  • 등록 2017-04-25 오전 6:59:00

    수정 2017-04-25 오전 9:04:07

이진주 PD(사진=tvN)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여행지에서 살아보기, 그것이 ‘윤식당’의 시작이에요.”

이진주 CJ E&M PD가 밝힌 ‘윤식당’의 기획의도다. 나영석 PD와 이 PD가 공동 연출한 케이블채널 tvN 예능프로그램 ‘윤식당’은 인도네시아 발리 인근 섬에서 한식당을 운영하는 이야기다. 윤여정이 주방, 이서진이 홀서빙과 계산, 정유미가 주방 보조를 맡았다. 뒤늦게 합류한 연장자인 신구가 아르바이트생이다. 식당 운영이 익숙지 못한 배우 4명이 식당을 꾸려나가는 이야기는 묘한 긴장감을 안긴다. 그림 같은 풍경은 보는 즐거움을 더한다. 2회 만에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했다.

“처음엔 불고기로 통일된 메뉴가 단출해 보기에 심심하지 않을까 걱정했어요. 예상 외로 식당 운영이나 손님들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봐주셔서 다행이라 생각해요.”

‘윤식당’ 특유의 긴장감은 제작진도 생각지 못한 부분이었다. 이 PD는 “두근거려서 손님이 들어오는 모습을 볼 수가 없었다. 주방에 숨어 있었다”고 1호점 오픈날을 회상했다.

가장 의외의 인물은 이서진이다. tvN ‘삼시세끼’ ‘꽃보다 할배’(이하 ‘꽃할배’) 등 기존 나영석 PD 예능에서 이서진은 투덜이 캐릭터였다. 불평을 늘어놓지만 주어진 임무를 성실히 해내는 모습이 웃음 포인트였다. 이번에는 적극적인 호객과 메뉴 개발 등 의욕적으로 운영에 참여했다. 라면, 만두, 치킨 등 신 메뉴와 전략적인 가격 책정 모두 이서진의 아이디어다. 식당 오픈 이후 운영방식이나 방향성에 제작진은 개입하지 않았다. 이 PD는 이서진에 대해 “30%는 제작진과 같은 태도로 프로그램에 임하는 출연자”라고 말했다.

사진=‘윤식당’ 방송화면 캡처
“그렇게 식당 운영에 몰입할 줄 몰랐어요. 밤이면 식당을 잊을 줄 알았는데, 적극적으로 의견을 냈어요. 전략 수립이 확고하고 상황 판단이 빨랐죠. 패들보트도 (정)유미 언니를 위해 준비한 거예요. 패들보트 위에서 요가를 해본 적이 있다고 해서 혹시나 해서 빌렸는데, 그걸 호객용으로 사용할 줄은…. (웃음)”

나영석 PD와 공동 연출을 맡은 이진주 PD는 봉두난발이 되도록 요리에 혼신을 다한 윤여정, 힘든 티 내지 않고 묵묵히 아르바이트생 역할을 수행해준 신구, 주방 보조로 윤여정을 살뜰히 보필한 정유미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특히 신구와 윤여정은 ‘꽃할배’·‘꽃누나’로 호흡을 맞췄다. 당시 이 PD는 조연출로 참여했다. 이 PD는 “편집을 하다보면 출연자의 성격을 알 수 있다. 신구·윤여정 선생님은 그때나 지금이나 권위의식 없이 후배들을 대한다. 유쾌하고 멋진 분들”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런 두 사람이 멋진 노년을 그려줄 것이라 생각해 섭외했다. 실제 현장에서 두 분이 손님과 영어로 소통하는 모습을 보면서 멋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인터뷰②로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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