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김주혁 차기작 감독 “주혁이형 없이는 안된다”… 오열

  • 등록 2017-11-01 오전 6:00:00

    수정 2017-11-03 오후 6:03:35

[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주혁이)형이 없으면 안 된다…”

수화기 넘어 목소리가 떨렸다. 터지는 울음을 겨우 틀어막은 듯 거친 숨소리가 들렸다. 30일 숨을 거둔 배우 김주혁의 차기작, 영화 ‘열대야’를 준비하던 유재욱 감독이다.

유 감독은 31일 이데일리에 “고인의 비보를 전해 듣고 도저히 믿을 수가 없었다”며 “‘함께 잘 해보자’ ‘연기하는 맛을 느끼도록 잘 해달라’고 당부하며 의기투합한 것이 불과 얼마 전인데 허망하기 그지없다”고 말했다. 그는 김주혁의 차기작인 영화 ‘열대야’를 8여년 간 준비했다. 이 작품으로 데뷔할 계획이었다.

유 감독은 “곧 빈소로 갈 예정이다.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연기한 고인의 명복을 빌어달라”고 당부했다.

김주혁은 30일 오후 4시30분께 서울 강남구 삼성동 영동대로 한 아파트 앞 노상에서 벤츠 SUV 차량을 직접 운전해 가다 그랜저 승용차를 추돌한 후 인도로 돌진, 아파트 벽면에 부딪힌 후 전도되는 사고로 사망했다. 이후 건국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의식을 차리지 못했고 심폐소생술을 시행했으나 오후 6시30분께 숨을 거뒀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김주혁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 부검의로부터 직접적 사인이 ‘즉사 가능 수준의 두부 손상’이라는 소견을 받았다고 31일 밝혔다. 심장에 이상이 생겼거나 약물에 의해 사망했을 가능성도 있는 만큼 조직검사를 거쳐야 정확한 결과를 알 수 있다. 약물 및 조직검사 결과는 일주일가량 소요된다.

소속사 나무엑터스는 빈소를 서울 현대아산병원에 마련했다. 발인은 2일이며 장지는 충남 서산시 대산읍 대로리에 위치한 가족 납골묘다. 관계자는 “나무엑터스는 고인의 따뜻하고 올곧은 인품과 열정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며 “부디 세상을 떠난 고인과 깊은 슬픔에 잠긴 유족들을 헤아려 주시고 생전 아름다운 행보를 걸어온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십시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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