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올림픽만 4번째네요" 평창올림픽 SPP 아나운서 이은하 씨

  • 등록 2018-01-16 오전 7:03:22

    수정 2018-01-16 오전 7:48:16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키점프 경기장 SPP 아나운서를 맡은 ‘스포츠 전문 MC 겸 방송인’ 이은하 씨. 사진=이석무 기자
평창 올림픽 테스트이벤트 대회에서 영어 SPP 아나운서와 함께 경기 진행을 하고 있는 이은하 씨.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역사적인 평창 동계올림픽, 목소리로 참여한다는 것만으로 즐거운 경험이죠.”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둔 이은하 SSP 아나운서는 어느 때보다 긴장한 상태다. 개막까지 한 달이 채 남지 않아 감기라도 걸릴까 몸조심하고 있다. 이은하 아나운서는 “그동안 올림픽을 외곽에서 취재했는데 이번에는 올림픽 안으로 들어가 뭔가 참여하고 싶은 욕구가 있었다. 마침 SPP 아나운서 모집 광고를 우연히 보았고 운명처럼 도전하게 됐다”며 “지난 1년 동안 워크숍과 테스트 이벤트 참여로 올림픽에 대한 준비를 해왔고 이제 개막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SPP 아나운서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숨겨진 목소리다. 스포츠프레젠테이션(SPP)은 경기장 내에서 장내방송, 영상, 음악, 조명,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연출을 활용해 관중에게 스포츠에 대한 이해 및 집중, 즐거움을 제공하는 일련의 서비스를 뜻한다. 관중에게 현장 상황을 알려주고 경기 상황을 설명하는 게 SPP 아나운서 역할이다. ‘올림픽의 입’이라 할만하다.

“한국 관중을 위해 장내에서 중계방송을 하게 돼요. 영어 아나운서와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경기를 진행하게 되는 거죠. 관중을 즐겁게 해줘야 한다는 생각에 저도 즐거운 마음으로 참여하고 있어요.”

SPP 아나운서는 선수 소개 등 단순한 정보를 알려주는 일반적인 장내 아나운서가 아니다. 경기 중 여러 정보를 관중에게 알기 쉽게 전달해 경기에 대한 이해와 몰입에 도움을 줘야 한다. 장내 분위기가 처진다 싶으면 분위기를 끌어올리기도 하고 때때로 발생하는 돌발 상황에도 유연하게 대처해야 한다. 그만큼 책임이 무거운 업무고 능력이 뒤따라야 한다.

이은하 아나운서는 스포츠 전문 방송인 겸 리포터로 대중에게 친숙하다. 2000년 시드니 하계올림픽을 시작으로 2004년 아테네 대회, 2008년 베이징 대회까지 전문 리포터로 활약했다. 2000년 시드니 대회 때는 사격에서 깜짝 은메달을 따낸 강초현과 단독 인터뷰를 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은하 아나운서는 앞서 각 경기장 및 베뉴에서 진행을 맡을 20여 명의 SPP 아나운서로 뽑혔다.

이은하 아나운서는 결혼과 육아에 전념하면서 현장을 잠시 떠났다. 스키 점프 경기장의 SPP 아나운서를 맡으면서 새로운 기회를 얻게 됐다. 방송인으로서 이미 베테랑이지만 평창 올림픽을 앞둔 마음은 데뷔하는 신인이나 다름없다. 이은하 아나운서는 “처음 국제 대회 취재를 시작한 것이 1999년 강원 동계아시안게임이었다. 19년 만에 강원도에서 열리는 올림픽에 참여하게 됐다. 내게는 더 특별한 의미다”고 설명했다.

“저뿐만 아니라 이번에 선발된 SPP 아나운서들이 지난 1년 동안 열심히 올림픽을 준비했어요. 평창 올림픽이 전세계인에게 성공적인 대회로 기억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해 돕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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