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에이스' 심석희, 코치에 손찌검 당한 뒤 선수촌 이탈

  • 등록 2018-01-19 오전 8:21:35

    수정 2018-01-19 오전 8:24:07

한국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간판스타 심석희.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간판 심석희(한국체대)가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여자 대표팀 코치로부터 폭행으로 당해 선수촌을 이탈했다가 복귀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심석희는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코치에게 손찌검을 당한 뒤 지난 16일 진천선수촌을 이탈했다가 18일 복귀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진천선수촌 방문 때도 심석희는 훈련장에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빙상 관계자는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심석희의 페이스가 잘 올라오지 않으면서 그동안 담당 코치와 마찰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런 가운데 손찌검을 당한 심석희도 자존심이 크게 상해 선수촌을 이탈했다”고 말했다.

그는 “올림픽을 앞두고 여자 대표팀 주장인 심석희에게 많은 부담을 준 것 같다. 이 때문에 손찌검이 발생했고 심석희도 선수촌 이탈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심석희는 최민정(성남시청)과 함께 한국 여자 쇼트트랙을 이끄는 ‘쌍두마차’다.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개인전을 물론 계주 우승의 핵심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대표팀으로부터 보고를 듣고 해당 코치를 우선 직무를 정지시켰다”라며 “그 코치를 대신해 박세우 경기이사를 코치로 합류시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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