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머리 감독 “더 빨리 단일팀 결정했다면…”

  • 등록 2018-02-11 오전 12:53:03

    수정 2018-02-11 오전 12:53:03

새라 머리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감독이 10일 오후 강원도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B조 조별리그 1차전 남북단일팀과 스위스의 경기에서 8대0으로 패한 뒤 선수들을 위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평창 동계올림픽 특별취재팀] 새라 머리(캐나다)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이 완패한 첫 경기 후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머리 감독은 10일 강원도 강릉의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B조 조별리그 1차전 스위스전에서 0-8로 패한 후 “준비할 수 있는 시간 자체가 너무나 부족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차라리 (단일팀 논의 소식이 처음 흘러 나온) 지난해 7월에 단일팀을 했으면 좋았을 뻔했다. 그랬으면 한 시즌을 함께 뛰며 더 나은 팀이 됐을 것”이라고 한숨 쉬었다.

이날 단일팀은 세계랭킹 6위 스위스를 맞아 경기 내내 끌려갔다. ‘올림픽 첫 단일팀’이라는 의미가 있었지만 워낙 점수 차가 컸다. 머리 감독은 “선수들이 긴장했다. 많은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올림픽 무대에서 첫 경기를 치른다는 게 큰 부담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1피리어드에서 선수들이 긴장해 3골을 내줬고 그 상황에서 경기 흐름을 바꾸기 어려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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