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마이애미 오픈 8강행...세계 20위 이내 진입 눈앞

  • 등록 2018-03-28 오전 7:13:26

    수정 2018-03-28 오후 3:29:17

정현.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정현(23위·한국체대)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마이애미 오픈(총상금 797만2535 달러) 8강에 진출했다.

정현은 27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대회 남자단식 16강전에서 주앙 소자(80위·포르투갈)를 세트스코어 2-0(6-4 6-3)으로 간단히 제압했다.

이로써 정현은 지난 1월 ASB 클래식을 시작으로 최근 6개 대회 연속 8강 이상 오르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승리로 랭킹 포인트 180점과 상금 16만7195달러(약 1억8000만원)를 확보한 정현은 오는 4월 2일 발표될 세계랭킹에서 20위권을 뛰어넘어 19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을 전망이다. 만약 정현이 8강전에서도 이겨 4강에 오르면 20위 이내 진입은 더욱 확실해진다.

정현은 8강전에서 세계랭킹 17위의 강자 존 이스너(미국)와 대결한다. 208cm의 장신으로 강서브가 일품인 이스너는 16강에서 2번 시드 마린 칠리치(크로아티아)를 2-0으로 눌렀다. 정현은 이스너와 지금까지 3번 맞대결에서 1승2패로 뒤지고 있다. 가장 최근 대결이었던 올해 1월 뉴질랜드 대회에서는 정현이 2-1로 이긴 바 있다.

정현은 이날 소자를 상대로 불과 1시간 8분 만에 경기를 마쳤다. 1세트 게임스코어 3-3 동점에서 상대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한 뒤 그대로 6-4로 세트를 따냈다. 이어 2세트에서도 상대 첫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해 기선을 제압한 뒤 그대로 리드를 지켰다. 이날 정현은 자신의 서브 게임을 한 번 내주지 않는 안정된 경기력을 보여줬다.

정현이 출전한 마이애미 오픈은 4대 메이저대회 바로 아래 단계인 마스터스 1000시리즈 대회다. 이달 초에 열린 BNP 파리바오픈에 이어 진행되는 올해 두 번째 마스터스 1000 대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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