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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골프 유망주 전지원(21)이 이 같은 말로 다가올 프로무대의 각오를 밝혔다. 전지원은 지난 13일 막을 내린 US여자 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결승에서 크리스틴 길먼(미국)에게 아쉽게 패해 우승을 놓쳤지만, 이름을 전 세계에 알리는데 성공했다.
그는 “첫 USGA 시합에서 결승까지 올라가 우승 경쟁을 펼친 것만으로도 기쁘다”며 “결승에서 실력을 100% 발휘하지 못하고 져 아쉬웠지만, 이번 준우승을 통해 할 수 있는 자신감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프로 진출에 앞서 그의 목표는 대학리그 평정이다. 내년 전미 대학리그 1인자로 등극하는 것이 그의 목표다. 이어 프로 무대에 뛰어든 뒤에는 신인상을 받은 뒤 차근차근 승수를 쌓아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는 것이다. 전지원은 “LPGA 투어 데뷔 첫 시즌에는 신인상을 꼭 받고 싶다”며 “생애 단 한 번 밖에 받을 수 없는 것이 신인상인 만큼 정말 욕심난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LPGA 투어 우승을 비롯해 상금왕, 올해의 선수상, 세계랭킹 1위 타이틀을 획득하는 것이 다음 목표다”며 “마지막으로는 몇 년이 걸릴지 모르겠지만 꾸준히 승수를 추가해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고 싶다. 지금 세운 목표를 다 이루고 은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