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 도전하는 벤투호…1월 1일 최종 모의고사

  • 등록 2018-12-31 오전 6:02:00

    수정 2018-12-31 오전 6:02:00

파울루 벤투 감독이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을 앞둔 29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크리켓 필드에서 열린 훈련에서 선수들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2019 아시안컵을 앞두고 사우디아라비아와 최종 모의고사을 치른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2019년 1월 1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바니야스 스타디움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을 가진다. 사우디아라비아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9위로 아시아에서는 이란(29위), 호주(41위), 일본(50위), 한국(53위)에 이어 5번째로 순위가 높은 전통의 강호다.

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역대 전적에서 4승 7무 5패로 뒤져 있지만 최근 세 차례 경기에서는 1승 2무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한국은 아시안컵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약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3차례 만났지만 단 한 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1988년 대회 결승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격돌해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패했고, 2000년 대회 준결승에서는 1-2로 졌다. 2007년 대회 때는 조별리그에서 만나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번 평가전은 대표팀에게 중요하다. 아시안컵을 앞두고 마지막 치르는 평가전이고 16강부터 중동팀을 상대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또 벤투 감독은 이번 경기를 통해 조별리그 1차전과 2차전에 뛰지 못하는 손흥민(토트넘) 대안 찾기에 나선다. 손흥민은 내년 1월 14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치른 뒤 대표팀에 합류한다.

조별리그 최종전인 중국전을 1월 16일 치르지만 손흥민의 이동 시간과 피로도를 고려한다면 조별리그 3경기 모두 출전하지 않을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C조에 편성된 한국은 중국, 필리핀, 키르기스스탄과 16강 진출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조별리그 상대들이 한 수 아래로 평가되지만 조 1위 자리를 놓친다면 8강에서 D조 최강자 이란과 8강전을 만날 수도 있다. 59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만큼 조별리그 1위 통과는 중요하다.

지난 23일 아부다비에 도착해 담금질에 들어간 벤투 감독은 다양한 시도를 통해 최상의 조합을 찾는 등 베스트 11 가리기 작업도 막바지에 달한 상태다. 벤투 감독은 아시안컵은 물론 이번 사우디아라비아 평가전에서도 4-2-3-1 전술을 가동할 예정이다.

원톱 공격수 자리에는 황의조(감바 오사카)가 나설 것으로 유력한 가운데 오른쪽 측면 공격수 이청용(보훔), 왼쪽 측면 공격수로는 손흥민을 대신해 황희찬(함부르크)이 기회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나상호(광주)와 이재성(홀스타인 킬)도 언제든지 투입 명령을 기다리고 있다. 2018 시즌 K리그2에서 맹활약을 펼친 나상호는 최전방 공격수는 물론 좌우 측면을 누빌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다.

공격형 미드필더로는 부상을 떨쳐낸 황인범(대전) 또는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중앙 미드필더로는 허벅지 부상에서 벗어난 주세종(아산)과 정우영(알사드)이 출전할 전망이다.

포백에서 중앙 수비는 김민재(전북)와 김영권(광저우 헝다)이 나서고 오른쪽 풀백은 이용(전북)이 책임질 가능성이 크다. 문제는 왼쪽 풀백이다. 홍철(수원)과 김진수(전북)가 부상으로 정상 컨디션을 찾지 못한 만큼 왼쪽 풀백을 소화할 수 있는 김경원(톈진 취안젠)과 김문환(부산)의 출격이 점쳐지고 있다. 주전 골키퍼는 김승규(빗셀 고베)와 조현우(대구)가 1인자 자리를 놓고 경쟁한다. 대표팀은 내년 1월 2일까지 아부다비에서 훈련을 갖은 뒤 3일 아시안컵 조별리그 1차전이 펼쳐지는 두바이로 이동해 2019 아시안컵 조별리그 일정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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