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박항서 매직' 베트남, 이라크에 뼈아픈 역전패

  • 등록 2019-01-09 오전 12:49:34

    수정 2019-01-09 오전 3:25:17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아시안컵 조별리그 1차전 이라크과의 경기에서 역전패한 뒤 선수들을 위로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박항서 매직’ 베트남(FIFA 랭킹 100위)이 2019 아시안컵에서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8일 오후(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자예드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이라크(88위)와의 열린 2019 UAE 아시안컵 D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선제골을 먼저 넣고도 후반 종료 직전 결승골을 내줘 2-3으로 패했다.

2007년 대회 8강 진출 이후 12년 만에 아시안컵 본선에 진출한 베트남은 지난해 U-23 아시아선수권대회 준우승, 아시안게임 4강,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우승 등의 상승세를 이번 대회에서도 이어갈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첫 경기에서 이라크에게 덜미를 잡히면서 16강 진출에 빨간 불이 켜졌다. 아울러 베트남의 A매치 연속 무패 행진은 18경기(9승 9무)로 막을 내렸다.

베트남은 앞으로 조별리그에서 이란, 예멘과 맞붙는다. 아시아 최강인 이란을 상대로 이기거나 비기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약체인 예멘을 이긴다면 조 3위로 16강 진출을 기대해볼 수 있다.

베트남은 이날 3-4-3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스리 백을 구축하면서 수비시에는 파이브 백으로 이라크의 공격을 저지했다.

먼저 선제골을 넣은 쪽은 베트남이었다. 베트남은 전반 24분 이라크의 자책골로 먼저 앞서나갔다. 응우옌 쿠앙 하이와 골키퍼가 경합을 벌이는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이 이라크 수비수 알리 파에즈의 발을 맞고 이라크 골문 안으로 공이 들어갔다.

곧바로 반격에 나선 이라크는 전반 35분 동점골을 터뜨렸다. 베트남 진영에서 이라크의 모하나드 알리가 공을 가로챈 뒤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베트남은 7분 뒤 골을 터뜨리며 동점 균형을 다시 깼다. 응우옌 트룽 호앙의 슈팅이 골키퍼를 맞고 나오자 이라크 수비수가 걷어내려고 했지만 이것이 응우옌 콩 푸엉의 발을 맞고 다시 골로 이어졌다.

하지만 베트남은 이라크의 반격을 버티지 못했다. 2-1로 앞선 채 전반을 마친 베트남은 후반 15분 후맘 타레크에게 동점골을 내준데 이어 후반 45분 알리 아드난에게 왼발 프리킥으로 역전 결승골을 허용했다. 아드난의 결승골이 들어가는 순간 벤치에 있던 박항서 감독은 빈 물병을 발로 차면서 아쉬운 감정을 드러냈다.

이날 경기장에는 2000여명의 베트남 축구팬들이 몰려 최근 베트남의 뜨거운 축구 열기를 그대로 반영했다. 경기 전 선수 소개 때 박항서 감독의 얼굴이 전광판에 나오자 엄청난 환호가 쏟아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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