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호→지창욱, 스타 작가와 손잡은 군필★

  • 등록 2019-05-09 오전 6:33:00

    수정 2019-06-11 오전 11:18:28

이민호(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 ‘군필’ 한류 스타들이 스타 작가와 함께 돌아온다. 김은숙 작가와 이민호, 백미경 작가와 지창욱이다.

지난 4월 소집해제된 이민호는 2020년 방송 예정인 ‘더 킹:영원의 군주’(극본 김은숙·연출 백상훈·이하 ‘더 킹’)다. SBS ‘상속자들’(2013)에 출연한 이후 김 작가와 두 번째로 호흡이다.

‘더 킹’은 평행세계를 소재로 한다. 신(神)이 인간의 세상에 풀어놓은 악마가 평행세계의 문을 열었다는 설정에서 출발한다. 그 문을 닫으려는 대한제국 황제 이곤(이민호 분)과 또 다른 세계에 사는 형사 장태을의 공조가 주된 내용이다. tvN ‘도깨비’(2016), SBS ‘시크릿 가든’(2010) 등 판타지와 로맨스를 결합해 큰 사랑을 받은 김 작가의 특기를 또 한 번 보여줄 작품으로 기대를 모은다. 편성은 미정으로 하반기 촬영에 돌입한다.

지난달 전역한 지창욱은 백미경 작가와 손을 잡는다. 케이블채널 tvN 새 드라마 ‘날 녹여줘’(연출 신우철)다. ‘날 녹여줘’는 냉동 인간 프로젝트에 참여했다가 20년 후 깨어난 남녀의 이야기다. 지창욱은 20년 전 외모 그대로 깨어난 스타 예능 PD 마동찬 역을 맡는다. JTBC ‘힘쎈여자 도봉순’(2017), KBS2 ‘우리가 만난 기적’(2018) 등 백 작가의 전작처럼 코미디와 드라마가 조화를 이룰 것으로 관측된다. 하반기 방송 예정이다.

지창욱(사진=방인권 기자)
이 같은 흐름은 한동안 기근 상태였던 주연급 30대 남자 배우들의 복귀와도 맞물려 있다. 2년 전 한류스타들이 연이어 입대해 드라마와 영화 등 업계는 30대 남자 배우 가뭄난에 빠졌다. 전역한 주원·임시완을 비롯해 김수현·옥택연·강하늘 등이 조만간 팬들의 곁으로 돌아온다. 중국 한한령 등으로 정체기에 빠진 드라마 한류가 반등할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업계의 기대도 있다. 실제 송중기는 전역 직후 군인 역할이란 우려에도 불구하고 김 작가의 KBS2 ‘태양의 후예’(2016)로 화려하게 복귀했다. ‘더 킹’과 ‘날 녹여줘’는 이 같은 성공적인 복귀를 원하는 스타와 연기력과 스타성을 두루 갖춘 배우를 찾는 제작진의 희망사항이 맞아떨어진 결과이기도 하다. ‘더 킹’을 제작하는 화앤담픽쳐스는 “‘상속자들’을 함께 했던 이민호는 신뢰 있는 배우”라면서 “한층 성숙해지고 깊어진 이민호의 모습을 만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에게도 새로운 도전이다. 여심을 자극하는 로맨스라는 장르에선 안정적인 선택이지만 색다른 캐릭터를 보여줄 기회다. 이민호는 대한제국 황제로 분한다. 지창욱은 20년 전에 멈춰버린 ‘냉동인간’ 역할로 생애 첫 판타지에 도전한다.

물론 임시완처럼 연착륙을 택한 사례도 있다. 장르도 스릴러다. 하반기 방영 예정인 케이블채널 OCN 10부작 드라마 ‘타인은 지옥이다’(극본 김용키·연출 이창희)다.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고시원을 배경으로 수상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방송계 관계자는 “군 전역 후 복귀작은 남자 배우들의 향후 행보를 결정하는 중요한 선택”이라며 “한류 스타들의 복귀 러시가 드라마 시장에 새로운 활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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