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경기 연속 톱10 실패 최혜진, 상금 1위도 불안..2위 조정민 반격

2승 뒤 3개 대회에서 연속 톱10 실패 주춤
정교한 아이언샷 앞세운 몰아치기 사라져
상금 2위 조정민과 격차 1억원 이하로 좁혀져
에쓰오일 챔피언십 결과 따라 1위 바뀔수도
  • 등록 2019-06-07 오전 6:00:00

    수정 2019-06-07 오전 6:00:00

최혜진. (사진=KLPGA)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2승 뒤 3경기 연속 톱10 실패. 2019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강력한 여왕 후보 최혜진(20)의 숨 고르기가 생각보다 길어지고 있다.

최혜진은 4월 F&C KLPGA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을 올린 뒤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2승째를 따내며 가장 먼저 다승 고지에 올랐다. 상금랭킹 1위에 올라 이정은(23)이 떠난 새 여왕의 자리를 차지할 후보임을 증명했다. 그러나 2승 뒤 발걸음이 무거워졌다. 이후 출전한 3개 대회에선 한 번도 톱10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선 조별리그에서 탈락해 16강 진출에 실패했고, E1채리티 오픈 공동 24위,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 공동 26위로 평범한 성적을 남겼다. 특히 E1채리티 오픈과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을 뛰는 6라운드 동안 평균 타수가 71타를 웃돌았다. 비교적 쉬운 코스인데다 몰아치기에 능하고, 정교한 아이언샷을 바탕으로 많은 버디를 뽑아내는 최혜진이었기에 2개 대회 모두 우승을 노렸으나 결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문제는 정교함이다. 수치상으로 보이는 아이언샷은 여전히 불을 뿜었다. E1 채리티오픈 87%,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 83%로 수준급을 보였다. 그러나 버디를 기대할 수 있을 만큼의 정교함을 보여주지 못했다. 홀과 거리가 먼 상태의 온 그린이 많아 버디 확률이 떨어졌다. 그 결과 퍼트 수도 늘어났다. E1 채리티오픈에선 라운드 평균 33개,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에선 31.7개로 모두 시즌 평균(31.2개)보다 많았다.

뒷심도 부족했다. 2개 대회에서 모두 마지막 3라운드에서 오버파를 적어내 순위 경쟁에서 뒤로 밀렸다. E1 채리티오픈에선 최종일 2타를 잃어 74타를 쳤고,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에서는 1~2라운드에서 69타씩을 적어내고도 마지막 날 3오버파 75타를 쳐 26위까지 순위가 떨어졌다.

최혜진이 7일부터 제주 엘리시안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에쓰오일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에서 다시 한 번 3승 사냥에 나선다. 이번 대회는 최혜진이 프로가 된 이후 처음 출전한다. 지난해엔 US여자오픈에 출전하느라 이 대회에 나오지 못했다. 처음 접하는 낯선 코스이기에 최혜진이 준비해야 할 것도 그만큼 많아졌다.

날씨도 변수다. 6일 오후부터 많은 양의 비가 내릴 것이라는 예보다. 비가 내리면 코스의 상태가 바뀌는 만큼 그에 맞는 빠른 적응력이 필요하다. 특히 그린의 빠르기와 경도는 연습 때와 크게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

개막 전 연습라운드를 하며 코스를 돌아본 최혜진은 “첫 출전이라 설레는 마음이 크다”며 “다행히 코스가 나와 맞는 것 같다”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내 실력을 믿고 자신감 있는 경기를 하겠다”며 “좋은 결과가 나오길 기대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최혜진이 주춤한 사이 상금랭킹 1위를 넘보는 경쟁자들의 추격은 빨라졌다. 5월 최혜진이 2승째를 달성했을 때 상금랭킹 2위 박소연과의 격차는 약 1억3000만원이었다.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이 끝난 뒤 2위로 올라선 조정민과 격차는 약 1억1000만원으로 좁혀졌고,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에 끝나면서는 1억원 이하로 더 줄었다. 이번 대회 우승상금은 1억4000만원이다. 결과에 따라선 최혜진이 1위에서 내려올 수도 있다.

조정민은 “특별한 시상이 있는 이 대회는 늘 기억에 남는다”며 “메달 시상식에 꼭 참가하고 싶고, 메달에 욕심이 난다”고 우승을 기대했다. 이번 대회는 우승자를 비롯해 2위와 3위에게 트로피 이외에 금·은·동메달을 수여하는 특별한 시상식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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