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 행진의 그늘]ⓛ'기생충'도 곧…벌써 4편, 독립영화는

  • 등록 2019-07-19 오전 6:00:00

    수정 2019-07-19 오전 7:40:17

빠르면 주말께 올해 네 번째 천만 관객을 달성할 영화 ‘기생충’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1월 1626만명 ‘극한직업’, 4월 1381만명 ‘어벤져스:엔드게임’, 지난 14일 1016만명 동원한 실사 ‘알라딘’에 이어 곧 또 한 편의 천만영화가 탄생한다. 지난 5월 세계 3대 영화제로 꼽히는 제72회 칸국제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빠르면 오는 주말 천만 관객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한 해 1~2편, 많으면 3편이었던 천만영화가 올 상반기에만 무려 네 편이 탄생한다. 이 시기(1~6월) 총 관객 수는 사상 처음 1억명(1억932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3.5% 증가한 것이다.

그러나 천만영화 네 편 탄생의 이면에는 영화계 부익부 빈익빈 심화라는 그늘이 존재한다.

독립·예술영화계는 관객 수가 해마다 줄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가 매년 초 조사·발표하는 한국영화산업결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2018년) 독립·예술영화는 총 496편으로 개봉편수는 전년(2017년)과 유사했지만 관객 수는 858만명으로 전년보다 무려 12% 가량 줄었다. 독립·예술영화를 전용으로 상영하는 서울 소재 A 극장은 구체적 수치를 공개하기 꺼리면서 지난해 실적이 전년 대비 8% 줄었으며, 올 상반기는 전년 동기 대비 2% 더 하락한 사실을 밝혔다. 전찬일 한국문화콘텐츠비평협회 회장은 “극장은 (독립·예술영화에 대한) 수요(관객)가 없다고 말하고, 관객은 영화(공급)가 없다고 탓하는데 어느 한 쪽의 원인만이 아닌 이 두 가지가 맞물리면서 산업구조 자체가 양극화로 치닫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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