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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진(20)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상 시상식의 시작과 끝을 장식하며 2019시즌을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1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9 KLPGA 대상 시상식. 최혜진은 시상식 1부가 시작되자마자 한국골프기자단이 선정한 ‘베스트 플레이어 트로피’를 받아 가장 먼저 무대에 올랐다. 그 뒤로 최혜진은 5번이나 더 시상식 무대에 올라 모두 6개의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팬과 기자단 투표로 뽑은 인기상에 이어 대상과 상금, 최저타수, 다승까지 6관왕을 차지했다. KLPGA 대상 시상식에서 6관왕이 탄생한 건 지난 2017년 이정은(23)에 이어 2년 만이다.
2017년 8월 프로로 전향해 지난해부터 KLPGA 투어 신인 자격으로 활동을 시작한 최혜진은 첫해 신인상과 대상을 휩쓴 데 이어 올해도 6개의 트로피를 가져가며 확실한 일인자를 굳혔다.
대상 부문에선 564점으로 2위 박민지(484점)를 큰 격차로 제치고 2연패를 달성했고, 평균 타수는 70.4576타로 장하나(70.5194타)의 추격을 뿌리쳤다.
6번이나 무대에 오른 최혜진은 “올해는 정말 내 생애 최고의 해를 보냈다”며 “항상 곁에서 고생하시는 부모님과 오빠에게 모든 영광을 돌리고 싶고, 항상 감사하고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데뷔 10년 만에 처음 시상식 무대에 오른 안송이(30)는 벅찬 감정을 억누르지 못하고 잠시 눈시울을 붉혔다. 2010년 데뷔한 안송이는 지난 10일 시즌 마지막 대회로 열린 ADT캡스 챔피언십에서 프로 데뷔 10년, 237개 대회 만에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서예선(48)은 챔피언스투어 상금왕, 황예나(26)는 드림투어 상금왕이 됐고, 올해 처음 우승을 신고한 조아연과 이승연, 박소연, 임은빈, 유해란, 임희정, 박교린, 안송이는 ‘위너스 클럽’에 가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