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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이미 2016 리우 올림픽 참가로 세계 최다 연속 출전 기록(8회)을 세운 바 있다. 한국 다음으로 연속 출전 횟수가 많은 나라는 이탈리아다. 이탈리아는 7회 연속 출전 기록을 2회(1912~48, 1984~2008) 갖고 있지만 지난 2012년 런던 올림픽에 참가하지 못하면서 연속 기록이 깨졌다.
그동안 한국 축구의 올림픽 도전사는 파란만장했다.
김호곤 감독(현 수원FC 단장)이 이끌었던 2004년 아테네 올림픽대표팀은 예선을 통틀어 8전 8승 12득점에 무실점으로 예선을 통과했다. 특히 이란, 중국, 말레이시아와 맞붙은 최종예선 6경기를 무실점 전승으로 통과한 것은 한국의 월드컵, 세계대회 도전사에 전무후무한 기록이다.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예선에 참가한 최용수(현 FC서울 감독)는 1차 예선에서 8골, 최종예선에서 3골을 터뜨려 총 11골로 한국 선수로는 역대 올림픽 아시아 예선 최다골 기록 보유자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최종예선에서 한국은 일본과 맞붙어 후반 종료 1분을 남기고 김병수(현 강원FC 감독)의 발리슛으로 극적인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경기 전날 일본 감독으로부터 ‘한국은 종이호랑이’라는 비아냥을 들었던 당시 올림픽대표팀의 김삼락 감독은 경기 후 TV로 생중계된 인터뷰에서 작심한 듯 “일본은 앞으로 다시는 축구할 생각 말고 그냥 야구나 해라!”고 큰소리치기도 했다.
1956년 멜버른 올림픽 예선에서 한국은 일본과 대결해 이기면 본선에 진출할 수 있었다. 원래 홈앤드어웨이 방식이었으나 우리 정부가 일본 대표팀의 방한을 허용하지 않아 일본 도쿄에서 두 차례 경기가 열렸다.
1차전에서는 0-2로 패하고 2차전에서는 2-0으로 승리해 무승부가 됐다. 그때는 승부차기 제도가 없었던 때라 규정에 따라 추첨을 했다. 하지만 주장 선수가 제비를 잘못 뽑는 바람에 결국 본선 진출에 실패하는 아픔을 맛봤다.
1960년 로마 올림픽에서는 대만과 마지막 플레이오프를 치렀다. 1차전에서 승리를 거두었지만 2차전에서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몰수패를 당해 본선행이 좌절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