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OST] EXID 솔지 "'하루', 기억에 오래 남을 곡"

  • 등록 2020-04-05 오전 9:00:00

    수정 2020-04-05 오전 9:00:00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주간 OST]는 한 주간 발표된 OST 중 주목할 만한 곡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는 코너입니다.

솔지(EXID)가 MBC 수목드라마 ‘그 남자의 기억법’ 두 번째 OST ‘하루’로 남다른 곡 소화력을 뽐냈다.

‘하루’는 프로듀싱 밴드 그믐달이 작사, 작곡 및 편곡을 담당한 발라드곡이다. 가창에 참여한 솔지는 섬세한 보컬 컨트롤 능력과 표현력으로 자극적이지 않은 담담한 노랫말과 멜로디가 특징인 곡에 애틋한 사랑 감정을 녹여냈다. 감정선이 고조되는 마지막 후렴구에선 애절함이 가미된 힘 있는 고음으로 곡에 깊이감을 더했다.

‘난 오늘도 눈물로 하루를 보내고 ~ 또 그렇게 울다 지쳐서 일 년이 지나고 ~ 아련한 그대 얼굴 가만히 그리다 ~ 옛 생각에 그만 ~ 흐르는 눈물 또 멈출 수 없죠 ~ ♪’

‘그 남자의 기억법’은 과잉기억증후군으로 1년 365일 8760시간을 모조리 기억하는 앵커 이정훈(김동욱)과 이슈메이커 배우 여하진(문가영)이 운명처럼 만나 서로의 상처를 극복해가는 이야기를 그리는 로맨스물이다.

솔지는 이데일리에 “주인공들이 느낄 외로움과 슬픔에 집중하려고 노력했고, OST가 작품에 잘 녹아들 수 있도록 감정을 절제하면서 불렀다”고 곡 참여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과잉기억증후군으로 모든 것을 기억하는 주인공의 상황과 ‘하루’의 가사가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며 “노래에 집중해서 듣다 보면 곡 속에 ‘기억’이라는 주제가 잘 녹아있다는 게 느껴지실 것”이라고 ‘하루’의 감상 포인트를 짚었다.

‘하루’는 솔지가 씨제스엔터테인먼트에 새 둥지를 튼 이후 처음으로 들려준 곡이라는 점에서도 관심을 모은다. 솔지는 “평소 OST 작업에 관심이 많은 편이기도 해 기쁜 마음으로 작업에 참여했다”며 “녹음 내내 분위기도 좋았고 즐겁게 작업했기에 ‘하루’라는 곡이 한동안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많은 분이 제가 곡을 통해 전달하려던 마음을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끝으로 솔지는 “드라마 ‘그 남자의 기억법’과 ‘하루’를 향한 사랑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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