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카운트다운]10개 구단, 개막전 선발 누구?

  • 등록 2020-04-28 오전 6:00:00

    수정 2020-04-28 오전 6:00:00

KIA 타이거즈 개막전 선발로 일찌감치 낙점된 양현종. 사진=연합뉴스
SK 와이번스 개막전 선발로 일찌감치 낙점된 닉 킹엄.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0시즌 프로야구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개막전 선발투수도 어느정도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개막전 선발투수는 가장 믿는 ‘1선발’이 나선다. 최근 몇 시즌을 보면 개막전 선발은 거의 외국인 투수들이 독차지했다. 2017년 개막전의 경우 10개 구단 모두 외국인 투수가 개막전 선발을 맡기도 했다.

하지만 올 시즌은 사정이 다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뒤늦게 입국한 외국인투수 가운데 일부가 아직 몸을 완전히 만들지 못했다. 이들 구단들은 어쩔 수 없이 토종 선발투수에게 개막전 선발 중책을 맡겨야 하는 상황이다. 10개 구단 각 팀이 고이 준비하고 있는 개막전 선발투수를 미리 전망한다.

△KIA·키움·LG, 토종 에이스로 승부수

양현종(32)는 KIA 타이거즈 부동의 에이스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사이 3차례나 개막전 선발을 책임졌다. 새로 팀을 맡은 외국인사령탑 맷 윌리엄스 감독도 양현종에게 전폭적인 신뢰를 보내고 있다.

윌리엄스 감독은 아직 공식적으로 개막전 선발을 공개하진 않았다. 하지만 양현종은 5월 5일 개막전을 목표로 5일 로테이션에 맞춰 등판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지난 25일 NC와 연습경기에 등판한 양현종은 연습경기가 없는 30일 불펜 피칭으로 구위를 점검한 뒤 개막전에 등판할 전망이다.

키움과 LG는 외국인투수가 아직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아 어쩔 수 없이 국내 선발투수를 개막전에 내세우는 케이스다. 키움과 LG는 각각 우완 최원태(23)와 좌완 차우찬(33)을 개막전 선발로 낙점했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외국인 에이스 제이크 브리검(32)과 타일러 윌슨(31)이 개막전 선발을 책임지는 것이 맞다. 하지만 두 투수 모두 3월 말 입국하고나서 2주간 자가 격리를 하는 바람에 투구 연습을 하지 못했다. 외국인 투수들이 실전 감각을 완전히 되찾으려면 최소 5월 중순 이후는 돼야 할 전망이다.

최원태와 차우찬 모두 외국인투수와 비교해 전혀 밀리지 않는 확실한 토종 선발이다. 최원태는 3년 연속, 차우찬은 최근 5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따냈다. 두 투수 모두 자체 청백전과 연습경기에서 호투를 펼치며 감독의 부담을 덜었다.

△두산·SK·kt·한화, 외국인 에이스 믿는다

두산과 SK는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외국인투수 2명과 함께 입국해 훈련을 이어왔다. 뒤늦게 입국한 다른 팀 외국인선수와 달리 경기 감각에 전혀 문제가 없다. 예정대로 외국인 에이스를 개막전에 내세울 수 있다.

두산은 지난 시즌 kt에서 활약한 뒤 이번 시즌 두산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라울 알칸타라(28)를 사실상 개막전 선발로 낙점했다. SK 염경엽 감독은 아예 닉 킹엄(29)을 개막전 선발로 일찌감치 예고했다. 충분히 준비를 잘 했다는 자신감이 그대로 고스란이 묻어있다.

kt는 새 외국인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33)에게 개막전 선발 중책을 맡긴다. 이강철 kt 감독은 “사실 개막전 등판은 어려울 것으로 봤는데 본인의 의욕이 대단하다”고 말했다. 데스파이네가 3~4이닝을 책임지면 불펜진을 일찍 투입할 가능성도 내비쳤다.

한화도 워익 서폴드(30)를 개막전 선발로 내정했다. 한용덕 감독은 서폴드가 늦게 팀에 합류한데다 자가격리 공백도 있어 개막전에 나서기 어려울 것으로 봤다. 하지만 청백전과 연습경기에서 기대 이상의 구위를 확인하고나서 마음을 바꿨다.

△NC·삼성·롯데, 마지막까지 고민 중

NC는 마이크 라이트(30)와 드루 루친스키(32), 두 외국인투수를 놓고 행복한 고민 중이다. 라이트는 지난 25일 KIA와의 연습경기에서 4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루친스키는 24일 롯데전에 5이닝 3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동욱 NC 감독은 “그날 컨디션을 보고 결정하겠다”면서 “누가 1선발을 맡아도 문제가 없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삼성도 외국인투수 데이비드 뷰캐넌(31)과 벤 라이블리(32)를 놓고 아직 개막전 선발을 결정하지 못했다. 25일 롯데전에서 뷰캐넌은 선발 투수로 나서 4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했다. 뒤이어 등판한 라이블리도 3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3-0 승리를 이끌었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두 투수 모두 90점을 줘도 무방하다”고 흡족해하면서도 개막전 선발에 대해선 “신중하게 결정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올시즌 다크호스로 주목받는 롯데도 외국인투수 애드리언 샘슨과 댄 스트레일리(32)가운데 한 명을 개막전 선발로 등판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박결, 손 무슨 일?
  • 승자는 누구?
  • 사실은 인형?
  • 한라장사의 포효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