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로, 단체곡으로…가요계 연말연시 맞이 한창

하이브·SM엔터 등 합동 콘서트 예고
안테나 포함 기획사 단체곡 발매도 잇따라
"팬층 다지며 가수들 소속감 높이는 효과"
  • 등록 2021-12-14 오전 5:50:00

    수정 2021-12-14 오전 5:50:00

(사진=하이브)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연말연시를 맞아 가요계 각 기획사 가수들이 한 자리에 모여 프로젝트성 이벤트 진행하는 사례 잇달아 주목된다. 소속 가수들이 총출동해 선보이는 콘텐츠로 다시 한번 팬층을 견고하게 다지는 동시에 기획사의 ‘세’를 과시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국내 가요계 대표 기획사로 손꼽히는 하이브와 SM엔터테인먼트는 합동 콘서트로 팬들과 만난다.

우선 하이브는 이달 31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2021년을 마무리하는 ‘2022 위버스 콘 [뉴 에라]’(Weverse Con [New Era])를 진행한다.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개최하는 이번 공연에는 팝스타 저스틴 비버와 인기 최정상의 인기를 자랑하는 그룹 세븐틴을 필두로 범주, 다운, 엔하이픈, 프로미스나인, 이현,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등 하이브 레이블즈 소속 가수들이 대거 출격한다. 다만 장기 휴가를 즐기고 있는 방탄소년단은 출연하지 않는다.

하이브는 지난해에도 소속 아티스트들이 총출동해 펼치는 연말 공연 ‘뉴이어즈 이브 라이브’(New Year’s Eve Live)를 진행했다. 해당 공연을 ‘축제의 장을 만든다’는 방향성 아래 ‘위버스 콘’으로 탈바꿈시켰다. 5개의 멀티 스테이지에서 펼쳐지는 가수들의 라이브 무대를 온, 오프라인을 통해 선보일 계획이며 새해 카운트다운 행사도 진행한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는 새해를 활짝 연다. 내년 1월 1일 진행하는 신년맞이 무료 온라인 공연 ‘SM타운 2022 : SMCU 익스프레스 스타트!’(SMTOWN 2022 : SMCU EXPRESS Start!)를 통해서다.

소속 가수들이 ‘광야’(KWANGYA)라는 가상의 공간에서 ‘SMCU 익스프레스 스테이션’(EXPRESS STATION)을 배경으로 공연을 펼치는 모습을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출연진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SM엔터테인먼트는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가 ‘메타버셜 오리진 스토리’로 새롭게 명명한 아티스트들의 세계관을 ‘SMCU’(SM Culture Universe)를 기반으로 확장해 SM이 바라보는 메타버스에서의 미래 콘텐츠를 종합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공연에 앞서 앨범과 전시도 선보인다. 이달 27일 SM타운 겨울 앨범을 선보이고, 30일부터는 성수 신사옥 1층에 있는 LED 전광판을 활용해 영상 콘텐츠 전시를 전시한다. 다채로운 콘텐츠로 연말연시 전 세계 팬들에게 영향력을 과시하고자 하는 의지가 엿보인다.

(사진=안테나)
(사진=에버그로우)
(사진=로칼하이레코즈)
다른 기획사들은 단체곡 준비와 발매로 바쁘다.

안테나는 이달 1일 알앤비 팝발라드 장르의 단체곡 ‘다음 겨울에도 여기서 만나’를 발매했다. 수장 유희열을 비롯해 정재형, 루시드폴, 페퍼톤스, 박새별, 샘김, 이진아, 권진아, 정승환, 윤석철, 적재, 이미주, 서동환까지 소속 가수들이 합심해 불렀다. 최근 새롭게 합류한 방송인 유재석도 목소리를 보탰다. 해당 곡은 공개 후 음원사이트 벅스의 실시간 차트 1위에 오르며 화제성뿐 아니라 음원 성적까지 잡았다.

먼데이키즈컴퍼니와 에버그로우 소속 가수들은 5일 발매한 ‘동화 같은 우리의 크리스마스’로 의기투합했다. 연말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곡인 ‘동화 같은 우리의 크리스마스’는 먼데이키즈 컴퍼니 소속 먼데이키즈(이진성)와 차가을, 에버그로우 소속 경서예지, 전건호, 차가을, 아샤트리, 이예은이 함께 불렀다.

음원 차트에서 꾸준히 호성적을 낸 먼데이키즈와 ‘신흥 음원 강자’로 떠오른 경서예지, 전건호의 만남이라는 점에서도 흥미롭다. 작곡은 두 레이블을 이끄는 먼데이키즈와 한상원이 공동으로 맡았다.

로칼하이레코즈도 10일 컴필레이션 앨범 ‘크리스마스 오너먼트’(Christmas Ornament)를 내며 대열에 합류했다. 안예은, 안예은, 데이비드 오, 노디시카, 우재, 핀업, 박진, 하범석, 범진, 필통, 키니케이, 운찬, 피다, 라라말렛 등 총 13팀이 참여한 14곡으로 풍성하게 앨범을 채웠다.

알앤비부터 밴드, 재즈 힙합까지 음악 장르도 다채롭다. 앨범명에는 가수들이 각자 ‘오너먼트’, 즉 장신구가 되어 하나의 아름다운 트리(앨범을) 만들어낸다는 의미를 담았다.

라이머가 이끄는 브랜뉴뮤직도 단체곡을 발매할 전망이다. 소속 래퍼 한해는 최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단체곡 뮤직비디오 촬영까지 마쳤으며 한솥밥을 먹고 있는 그룹 AB6IX, BDC 등과 협업을 펼쳤다고 귀띔했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기획사 입장에서는 연말연시라는 특수성이 콘텐츠 제작 및 이벤트 기획의 명분이 된다”며 “콘서트 개최나 단체곡 작업을 통한 가수들 간의 소속감 증대 또한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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