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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스를 주최하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은 10일(한국시간) 3라운드 시작에 앞서 올해 총상금과 우승상금을 발표했다. 마스터스는 입장권 및 기념품, 식음 그리고 중계권 판매 등 수익금에 따라 총상금이 달라지며 3라운드에 앞서 공식 발표한다.
올해 총상금은 1500만달러로 지난해 1150만달러보다 350만달러 늘었다. 우승상금 역시 크게 올라 270만달러(약 33억1500만원)로 확정했다. 2위 상금은 162만달러, 3위는 102만달러 순이다. 50위가 받는 상금은 3만7800달러다.
마스터스는 1~3년 주기로 상금을 올려 왔다. 2014년 900만달러에서 2015년 1000만달러로 증가했다. 2016년까지는 같은 금액을 유지했고 2017년 1100만달러, 2019년부터 2021년까지 1150만달러였다. 상금을 올릴 때가 됐다는 분위기가 높아진 가운데 한꺼번에 30% 이상을 증액한 것 역대 처음이다.
우승상금도 함께 올랐다. 2019년 우승자 타이거 우즈와 2020년 더스틴 존슨, 2021년 마쓰야마가 받았던 207만달러보다 63만달러가 올랐다.
올해 3년 만에 관중 입장을 전면 개방하기로 하면서 역대급 흥행을 기대하는 분위기였다. 여기에 개막 일주일을 남기고 지난해 차량 전복 사고 이후 대회에 나오지 못한 우즈의 복귀설이 전해지면서 분위기가 무르익었다.
골프숍 앞에는 매일 진풍경이 펼쳐졌는데 오전 8시 문을 열기 전부터 입구는 인산인해를 이뤘다. 입장하기 위해선 적어도 20~30분씩 기다려야 할 정도로 긴 줄이 늘어섰다.
마스터스는 작년 다른 메이저대회보다 상금이 크지 않았는데, 올해는 상금을 30% 이상 증액하면서 규모가 커졌다.
지난해 기준 PGA 챔피언십은 총상금 1200만달러, US오픈 1250만달러, 디오픈 1150만달러였다. 올해는 아직 상금을 발표하지 않았으나 다른 메이저대회가 20% 이상 올리지 않는다면 마스터스는 PGA 투어 최다 상금을 자랑하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달러·우승상금 360만달러) 다음으로 많은 상금의 대회가 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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