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보호대 벗어 던진 손흥민...토트넘 , 아스톤빌라에 충격패

  • 등록 2023-01-02 오전 2:10:53

    수정 2023-01-02 오전 2:16:10

토트넘의 손흥민이 아스톤빌라와 경기 도중 안면보호 마스크를 벗고 경기에 임하고 있다. 사진=AP PHOT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31)이 새해 첫날 안면 보호 마스크를 벗어 던졌다. 하지만 소속팀 토트넘은 무기력한 경기력 속에 충격패를 당했다.

토트넘은 1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톤빌라와 2022~23시즌 EPL 18라운드 홈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손흥민은 이날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처음에는 2022 카타르월드컵부터 줄곧 썼던 검은색 안면 보호 마스크를 착용하고 경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전반 19분 이를 벗어던진 뒤 이후 계속 맨얼굴로 경기를 뛰었다. 심지어 헤더도 피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맞서 싸웠다.

손흥민은 지난해 11월 2일 마르세유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에서 상대 선수와 얼굴을 부딪혀 안와 골절상을 당한 이후 줄곧 안면 보호 마스크를 착용하고 경기에 임해왔다.

하지만 안면 보호 마스크를 벗어던진 효과를 보진 못했다. 손흥민은 공격포인트를 올리는데 실패했고 토트넘도 완패를 피하지 못했다.

이날 토트넘은 손흥민, 해리 케인을 제외한 주요 공격수들이 모두 부상으로 빠지는 불상사를 당했다. 이미 부상이 알려진 히샬리송, 루카스 모우라는 물론 이날 경기를 앞두고 데얀 쿨루세브스키 마저 근육을 다쳐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

결국 신예 브리안 힐이 정규리그에 선발로 데뷔해 손흥민-케인 콤비 함께 스리톱으로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힐은 이렇다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번 시즌 수비가 불안한 모습은 토트넘은 이날도 먼저 선제골을 내줬다. 후반 5분 더글라스 루이스가 날린 중거리 슈팅이 토트넘 골키퍼 위고 요리스에게 막히자 튀어나왔다. 공을 잡은 올리 왓킨슨이 왼쪽에서 컷백으로 연결했고 이를 에밀리아노 부엔디아가 논스톱 슈팅으로 골을 마무리했다.

계속된 반격에도 동점골을 넣지 못한 토트넘은 후반 28분 아스톤빌라에게 추가골을 얻어맞고 그대로 무너졌다. 존 맥긴이 토트넘 수비 뒷공간으로 패스를 찔러주자 루이스가 문전에서 슈팅해 2-0으로 달아났다.

토트넘은 이날 패배로 9승 3무 5패 승점 30으로 5위에 머물렀다. 1988년 이후 35년 만에 정규리그에서 7경기 연속으로 2실점하는 불명예스런 기록도 남겼다. 반면 아스톤빌라는 6승 3무 8패 승점 21로 12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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