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영희, 화장실서 넘어져 목뼈 골절"…서장훈 애도

  • 등록 2023-02-24 오전 6:51:10

    수정 2023-02-24 오전 6:51:10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MBN ‘특종세상’이 고(故) 김영희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1982년 뉴델리 아시안게임과 1984년 LA올림픽에 여자농구 국가대표로 출전한 바 있는 김영희는 지난달 31일 향년 6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생전 말단비대증 진단받고 뇌종양, 저혈당 및 갑상선 질환, 장폐색 등으로 오랜 시간 투병했다.

‘특종세상’은 23일 방송에서 고인의 빈소를 찾은 지인들 및 농구계 선후배들과 진행한 인터뷰 내용을 담았다.

지인 이지숙 씨는 “(김영희가) 저한테 아침과 저녁에 한 번씩 전화해서 안부를 묻곤 했는데 그날은 안 오더라”면서 “저녁에 화장실 갔다 오다가 미끄러져서 목뼈가 골절되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처음 응급실에 갔을 때는 대화도 했다. 그 이후 일반실로 올라오기도 했는데 며칠 있다가 다시 심폐 정지로 중환자실에 갔다가 끝내 못일어났다”고 설명하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고인에게 금전적 지원을 했던 것으로 알려진 국가대표 농수선수 출신 방송인 서장훈은 “선배님이 여러 가지로 어려우시다는 이야기를 듣고 작은 도움을 드렸던 것”이라며 “참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선배님이 그동안 너무 많이 고생하셨다. 아무쪼록 이제는 정말 좋은 곳에서 편히 쉬시길 바라겠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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