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 이룬 손흥민, “팬들에게 감사 인사할 것”... 클린스만호 출항

  • 등록 2023-03-24 오전 6:00:00

    수정 2023-03-24 오전 6:00:00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주장 손흥민이 팬들에게 월드컵 16강 진출의 감사 인사를 전하겠다고 말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팬들에게 감사함을 전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4일 오후 8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콜롬비아를 상대로 하나은행 초청 국가대표 친선 경기를 치른다.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클린스만 감독의 데뷔전이기도 하다.

손흥민은 경기를 하루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항상 솔선수범해서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여주고 싶다”며 “선수들이 그걸 보고 잘 따라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국은 오랜 시간 목표로 삼고 달려왔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 목표를 이뤄냈다. 2010 남아공 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해낸 성과였다.

손흥민은 “현실적인 목표는 16강 진출이었다”며 “성공적인 월드컵을 보냈다고 생각한다”고 돌아봤다. 이어 “겨울에 월드컵을 하다 보니 선수들이 소속팀으로 돌아가기 바빴다”며 “팬들에게 제대로 감사 인사를 하지 못해 아쉬웠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경기를 통해 우리가 잘하는 것, 재미있는 것을 보여드리면서 감사 인사를 할 수 있을 거 같다”며 “팬들에게 즐거움과 감사 인사를 동시에 전하겠다“고 약속했다.

팬들의 관심도 여전히 뜨겁다. 월드컵 열기를 이어 첫 A매치 입장권도 전부 팔렸다. 손흥민은 “그만큼 한국 축구와 대표팀이 많은 관심을 받는다는 것”이라며 “책임감을 느끼고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클린스만 감독 체제에서 치르는 첫 경기. 아직 선수 파악이 덜 된 만큼 월드컵 멤버 대부분이 첫 출항을 함께 한다. 손흥민은 “어떤 시스템이든 서로 좋아하는 스타일을 잘 알고 있다”며 “선수들이 각자 장점을 잘 펼칠 수 있는 경기를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파울루 벤투 감독 시절에 이어 클린스만 감독 체제에서도 주장 완장을 단다. 2018년 9월부터 4년 7개월째 임무를 소화하며 역대 최장수 주장이 됐다.

손흥민은 “주장으로선 팀원들이 가장 잘할 수 있는 플레이를 할 수 있게 해주는 게 중요하다”며 “특히 어린 선수들이 대표팀에 와서 어색하고 어려울 수 있는데 편하게 해주려고 노력한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어려운 상황도 있을 텐데 그럴 때마다 조금 더 자유롭게 풀어주면서 가장 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한편, 데뷔전을 앞둔 클린스만 감독은 “내일 어떤 축구를 하겠다는 것보단 이번에 합류한 선수들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는 게 내 역할”이라며 “소집 기간 많이 배우고 있다. 선수들의 장점을 파악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모든 지도자가 각자 철학과 접근법이 있다”며 “나도 있지만 선수들의 심리, 방향과 부합하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분명히 성적을 내야 한다”며 “우선 즐거운 분위기에서 해야 선수들도 만족한다”고 말했다.

한국어 공부를 시작했다는 클린스만 감독은 “긴 여정이겠지만 한국어를 조금 잘 구사하는 모습도 보여드리고 싶다”며 “아직 압박은 주지 않으셨으면 한다. 차츰 한국어를 배워갈 것이다”고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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