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도현, 3년간 암 투병 고백… "이틀 전 완치"

  • 등록 2023-08-10 오전 8:38:12

    수정 2023-08-10 오전 8:38:22

(사진=윤도현 SNS)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가수 윤도현이 암 투병 소식을 직접 전했다.

윤도현은 10일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2021년 암 진단을 받았다”며 “이틀 전 약 3년간의 투병을 마치고, 드디어 암세포 완치 판정을 받았다”고 알렸다.

이어 그는 “태어나 전 죽음이란 것을 처음으로 진지하게 고민해봤다”며 “정말 수많은 생각에 잠겨 혼자 울기도 해보고 방사선 치료 때문에 몸이 힘들어도 억지로 웃어보고 스케줄을 견뎌보기도 하면서 참 많은 교훈을 얻었던 시간이었다”고 지난날을 회상했다.

윤도현은 암을 극복하기까지 ‘긍정적인 마인드’가 큰 힘이 됐다고 털어놨다. 윤도현은 “암세포보다 사실 부정적인 마음이 더 위험한 것이라 걸 뼈저리게 느꼈다”며 “긍정의 마음으로 부정적인 모든 것들로부터 이겨내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알린다”고 했다.

더불어 “3년이 정말 길고 지루하게 느껴졌다”며 “도대체 언제 없어지는 건지도 모르겠고 없어지기는 하는 건지 그것도 불투명했다. 여러분은 공포와 고립을 택하지 말고, 그저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치료하고 건강을 찾기 위해 노력하면 그만”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윤도현은 방사선치료 첫날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윤도현은 “혹시 완치되면 사진 올리고 기쁜 소식과 함께 희망을 전해 드리고 싶어 달랑 하나 찍어놨는데 올릴 수 있게 돼 너무 감사하다”며 “기도해주시고 치료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의 마음 전하고 싶다. 희망을 잃지 마세요 꼭!”이라고 재차 당부했다.

밴드 YB의 리더를 맡고 있는 윤도현은 암 투병 중에도 각종 방송 활동을 소화했다. 2021년 JTBC 예능 ‘싱어게인2’를 비롯해 MBC 라디오 ‘4시엔 윤도현입니다’ 등 스케줄을 빈틈없이 소화했다. 지난 2월에는 팬송 ‘안아줄게’를 발표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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