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넝굴당` 김남주 vs 윤여정, 서로 "피곤한 스타일"

  • 등록 2012-03-19 오전 7:23:25

    수정 2012-03-19 오전 7:23:25

▲ KBS2 `넝쿨째 굴러온 당신` 방송화면 캡처
[이데일리 스타in 박미경 객원기자] 김남주와 윤여정의 사이가 다시 틀어졌다.

3월18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극본 박지은·연출 김형석) 8회에서는 잠시 서로를 이해하는 듯했던 차윤희(김남주 분)와 엄청애(윤여정 분)의 관계가 다시 나빠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윤희는 미국 유학을 결심했고 집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상황에서 “나간다고 하면 들어온 지 얼마 안 돼서 싫어하실 거다”라는 남편 테리 강(유준상 분)의 말에 “걱정 마라. 나 주인아줌마와 술 마시면서 친해져서 괜찮다”며 자신만만해했다.

다음 날 청애의 집을 찾은 윤희는 꽃다발을 내밀었고 청애는 기뻐하며 “이렇게 이웃이라는 게 처음에는 투닥 댈 수 있지만 살면서 자주 보고 작은 것도 나누고 정도 드는 것”이라며 고마워했다.

그러나 이어 윤희는 “드릴 말씀이 있다. 조만간 미국에 가게 될 것 같다. 집을 내놔야 할 것 같다”고 전했고 이에 청애는 “갑자기 미국이라니”라며 표정이 급격히 어두워졌다. 이어 “당황스러우신 건 아는데 복비는 물어주겠다”는 윤희의 말에 “계약서는 심심해서 써본 거냐. 그러면 안 된다. 세입자 새로 구하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인 줄 아느냐. 이럴 거면 이사를 오지 말지 이게 무슨 민폐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로써 잠시나마 좋아졌던 두 사람의 사이는 다시 틀어졌고 윤희와 청애는 서로 “피곤한 스타일이다”, “예뻐하려고 해도 할 수가 없다”며 투덜대는 모습이 그려져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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