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홈런 2방' 류현진, 6이닝 5실점...다저스 5연패(종합)

  • 등록 2013-04-21 오전 5:00:22

    수정 2013-04-21 오전 5:00:22

LA 다저스 류현진.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LA 몬스터’ 류현진(26)이 아쉽게 시즌 3승 도전에 실패했다.

류현진은 21일(한국시간) 미국 볼티모어 캠든야즈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인터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홈런 2방을 맞기는 했지만 6이닝 동안 8피안타 6탈삼진 5실점을 기록한 뒤 5-5 동점인 7회말 구원투수 켄리 젠슨과 교체됐다.

승패는 기록되지 않았지만 평균자책점은 2.89에서 4.01로 올라갔다. 투구수 95개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59개였다. 최고구속은 91마일(146km)였다.

류현진은 당초 하루 전인 20일에 등판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우천으로 경기가 취소되는 바람에 등판이 하루 미뤄졌다.

류현진은 3점을 먼저 뽑아준 타선 지원 덕분에 편안한 마음으로 마운드에 오를 수 있었다. 다저스는 1회초 마크 엘리스와 맷 켐프의 연속안타로 만든 2사 1,2루 찬스에서 안드레 이디어의 3점홈런으로 달아났다.

류현진은 1회말 등판하자마자 첫 타자 닉 마카키스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다음 타자 매니 마차도를 3구 삼진으로 돌려세워 첫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이어 3번 애덤 존스를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시켰지만 1사 1,2루 위기서 4번 맷 위터스를 3루수 땅볼 병살타로 잡아 실점없이 첫 이닝을 마쳤다.

2회초에도 다저스는 저스틴 셀러스의 안타와 칼 크로포드의 2루타로 만든 1사 2,3루 상황에서 엘리스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뽑아 4-0으로 달아나 류현진의 어깨를 더욱 가볍게 했다.

류현진도 2회말에 살짝 호된 맛을 봤다. 선두타자 크리스 데이비스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한데 이어 무사 1루에서 J.J. 하디에게 좌월 투런홈런을 맞고 2실점했다.

하지만 곧바로 스티브 피아스와 놀런 레이몰드를 3루수 땅볼고 삼진으로 잡아 고비를 넘겼다. 알렉시 카시야의 중전 안타때 중견수 켐프의 실책으로 2사 2루에 몰렸지만 마카키스를 투수앞 땅볼로 직접 처리해 이닝을 마쳤다.

류현진은 3회말에 안정감을 되찾았다. 까다로운 타자인 마차도와 존스를 중견수 뜬공과 파울팁 삼진으로 잡아냈다. 2사후 위터스를 볼넷으로 출루시켰지만 앞선 타석에서 안타를 맞은 데이비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세 번째 아웃카운트를 기록했다.

류현진은 4회말 다시 홈런으로 실점을 내줘야 했다. 첫 타석에서 투런홈런을 내줬던 하디를 삐른공으로 삼진 처리한데 이어 피어스 마저 2루 땅볼로 솎아냈다.

그렇지만 2사 후 레이몰드에게 초구 체인지업을 던진 것이 가운데로 몰라면서 좌월 솔로홈런으로 연결됐다. 홈런으로만 3점째 실점하는 순간이었다. 다행히 다음 타자 카시야를 파울팁 삼진으로 돌려세워 추가 실점없이 4회를 마감했다.

다저스 타선이 5회초 절호의 1사 1,3루, 2사 만루 기회를 놓쳤지만 류현진은 제 갈 길을 묵묵히 걸어갔다. 5회말 마카키스와 마차도를 2루수 땅볼, 1루수 파울플라이로 아웃시킨 뒤 2사 후 존스 마저 투수앞 땅볼로 잡아내 공 8개로 삼자범퇴시켰다. 이날 류현진의 첫 삼자범퇴 처리였다.

하지만 류현진은 6회말 고비를 넘지 못하고 실점을 내줘 승리 기회를 날리고 말았다. 선두타자 위터스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것이 아쉬웠다. 우익수 안드레 이디어가 충분히 잡을 수 있는 타구였지만 공을 놓치면서 안타가 됐다.

이후 류현진은 급격히 흔들렸다. 데이비스에게 2루타를 맞은 뒤 무사 2,3루에서 하디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피어스에게 다시 좌전 적시타를 맞으면서 추가실점했다.

그나마 후속타자 레이몰드와 카시야를 범타로 처리해 더이상 실점을 막은 것은 다행이었다. 하지만 마운드를 내려오는 류현진의 표정은 어두워보였다.

7회초 다저스 타선이 볼티모어 구원투수 페드로 스트롭을 상대로 동점을 만든 덕분에 류현진도 패전투수 멍에에서 벗어났다.

한편, 다저스는 류현진이 마운드에서 내려간 뒤 8회말 구원진이 2실점을 줘 5-7로 패했다. 이로써 다저스는 최근 5연패 수렁에 빠졌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에 머물러있다. 반면 볼티모어는 2연승을 거두며 9승7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를 지켰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왕 무시~…'무엄하도다!'
  • 박결, 손 무슨 일?
  • 사실은 인형?
  • 한라장사의 포효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