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의 투구, 컵스와 한신이 지켜봤다

  • 등록 2014-04-19 오전 10:27:15

    수정 2014-04-19 오전 10:53:34

사진=SK와이번스
[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18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 KIA의 경기. SK 김광현과 KIA 양현종의 동갑내기 좌완 에이스 맞대결로 팬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팬뿐만이 아니었다. 스카우트도 이들의 맞대결을 주목했다. 미국프로야구 시카고 컵스와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 스카우트가 이 경기를 직접 지켜봤다.

특히 시카고 컵스는 남다른 행보를 보였다. 한국, 아시아 담당 스카우트들을 경기장에서 보게 되는 건 이제 특별한 일이 아니다. 그러나 컵스는 이날 국제 스카우트 팀장 폴 위버가 직접 파견했다. 스카우트 책임자가 그것도 시즌 초부터 오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는 게 스카우트 관계자들의 말이다.

일본 한신 타이거즈에선 야마모토 노리후미 스카우트가 ‘끝판왕’ 오승환의 에이전트 김동욱 스포츠인텔리전스 대표와 함께 경기를 봤다. 야마모토 스카우트는 마무리 오승환 영입을 담당한 바 있다.

과연 이들의 시선은 누구에게 더 쏠렸을까. 양팀 모두 좋은 선수들이 많은 팀이다. 특히 SK는 올시즌 후 최정, 김강민, 박재상, 조동화 등 8명이나 FA 자격을 얻는다. 올시즌 가장 좋은 페이스를 보이고 있는 양현종 미래를 바라본다면 충분히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선수다.

그 중에서도 이들의 관심을 끌었던 건 김광현일 가능성이 제일 크다. 이날 선발등판한 김광현 역시 올시즌 후 포스팅 자격으로 해외진출 자격을 얻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까지 FA 5년 130여일을 채운 김광현은 부상없이 올시즌을 소화하고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 참가한다면 남은 FA 일수를 메울 수 있다. FA 포스팅 조건인 7년을 모두 채운다. 류현진(LA다저스)처럼 포스팅 시스템을 거쳐 메이저리그로 가거나 구단간 협상을 통해 일본에 진출할 수 있다는 의미다. 올시즌 당장이 아니더라도 2년 후 완전한 FA를 통해 해외에 진출할 수 있다.

김광현 역시 인터뷰서 “기회가 되면 해외에 꼭 나가고 싶다. 어렸을 때부터 꿈꿔왔던 일이다”고 말한만큼 제안만 있다면 언제든 기회를 잡을 생각이다.

성민규 시카고 컵스 스카우트는 “특정한 누군가를 보러 온 건 아니다. 누군가를 보러 왔다고 해도 언급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다. 두루두루 좋은 선수들을 보려고 왔다”면서 “폴 위버 스카우트는 어제(17일) 한국에 왔다. 일주일 정도 한국에 머물면서 경기를 볼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 즈음 선수들을 지켜보는 스카우트들에게 들을 수 있는 지극히 일반적인 대답이었지만 류현진이나 윤석민도 같은 반응에서 출발했음을 우리는 기억하고 있다.

야마모토 스카우트도 일주일 정도 더 한국에 있으면서 좋은 자원을 찾겠다는 생각이다.

김광현은 이날 경기서 보란듯이 호투했다. 7회까지 4피안타 2사사구에 무실점하며 시즌 2승째를 따냈고, 강한 인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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