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카티는 15일 부상자명단(DL)에서 시즌을 시작하게 될 류현진의 공백으로 말미암아 가장 어깨가 무거워진 사람이 됐다는 ‘LA 타임스’의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맥카티의 ‘내구성’ 필수적이다
시즌초반 류현진이 아웃되면서 다저스로서는 팀내 3선발투수로 올라서게 된 맥카티의 내구성이 필수라고 할 만큼 엄청나게 중요해졌다. 이에 대해 맥카티는 30일(한국시간) “전원이 다 다치든 아무도 안 다치든 어떤 상황이든 간에 나는 잘 던지길 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저 내가 할 수 있는 일만 잘하길 원한다”며 “너무 광범위한 것들에 집중하기 시작하면 통제력을 잃게 된다. 그러면 내가 꼭 해야만 하는 일에 대한 시야를 놓치게 되는 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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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전수전 다 겪은 맥카티쯤 되면 시범경기 성적보다는 설정한대로의 페이스 및 건강 유지가 최우선이라는 걸 잘 안다. 그는 현재 기록에 개의치 않고 개막전에 맞춰 투구수를 늘려가는 데 신경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난 등판에서 투구수를 91개까지 늘렸고 다음에는 100개를 넘길 예정이다.
류현진의 부상으로 개막전 3선발 자리를 꿰찬 맥카티는 다저스의 정규시즌 3번째 경기인 오는 4월9일 샌디에고 파드레스와 홈 시리즈 최종전에 출격을 명받았다.
류현진 공백 차지, ‘키케냐 바니냐?’
한편 류현진의 DL 행은 돈 매팅리(53·다저스) 감독의 골치 깨나 썩였던 개막전 25인 로스터 결정에 숨통을 터준 것으로 나타났다.
매팅리 감독은 개막전 25인 로스터에 대한 세부내용을 공개하길 거부했지만 류현진이 빠지게 되면서 전체적인 윤곽은 “매우 분명해졌다”고 했다.
다저스는 정규시즌 개막 후 둘째 주까지 5선발이 필요 없다. 따라서 류현진 대신 벤치 멤버를 한 명 더 늘려 총 6명으로 꾸려갈 것이 확실시된다고 LA 타임스의 야구기자 딜런 에르난데스는 설명했다.
매팅리의 예상 시나리오에 따르면 트레이드가 힘들 것으로 보이는 외야수 안드레 이디어(32·다저스)를 비롯해 ‘백업포수 A.J. 엘리스(33·다저스), 내야수 저스틴 터너(30·다저스), 외야수 스캇 밴 슬라이크(28·다저스)’ 등 4명은 거의 결정적이다.
나머지 두 자리를 놓고 내야수 알렉산데르 게레로(28·다저스)와 엔리케 ‘키케’ 에르난데스(23·다저스), 다윈 바니(29·다저스) 및 외야수 크리스 하이지(30·다저스)가 경합하는 구도다.
시범경기에서 대폭발한 게레로는 계약서상 2년차 때 무조건 25인 로스터에 들어야 한다는 조항이 있는 데 반해 ‘키케, 바니 하이지’는 마이너리그 옵션이 여전히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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