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골퍼' 안신애 컴백 "시드 걱정은 다음, 지금은 즐기겠다"

  • 등록 2015-05-28 오전 7:04:35

    수정 2015-05-28 오전 7:04:35

안신애(사진=KLPGA)
[이데일리 김인오 기자] “시드 유지가 부담이지만 일단은 설레네요.” 국내 여자골프 인기스타 안신애(25)가 드디어 돌아왔다. 복귀전은 29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E1 채리티 오픈이다.

안신애는 지난 3월 26일 경기도 이천의 한 골프장에서 KLPGA 홍보 영상 촬영 중 카트에서 떨어졌다. 부상은 심각했다. 오른쪽 무릎이 찢어지는 바람에 전치 8주 진단을 받았다. 다행히 선수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그러나 부상 치료 때문에 개막전부터 지난주까지 내리 7개 대회를 쉬어야만 했다.

27일 열린 프로암 대회로 2015 KLPGA 투어 공식 일정에 나선 안신애는 “지난달 말에 퇴원은 했다. 지금은 재활 치료 중이다. 복귀전을 앞두고 몸에 무리가 가지 않을 정도로만 연습을 했다. 첫 대회이니만큼 컷 통과가 목표다”고 밝혔다.

불의의 사고를 당하면서 시드 유지에 비상이 걸렸다. 경쟁자들보다 대회 출전 수가 적기 때문이다. 안신애가 내년에도 1부 투어에서 뛰려면 우승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최소한 상금랭킹 60위 이내에는 이름을 올려야 한다.

안신애는 “솔직히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차후 문제다. 지금은 필드에 다시 오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한다. 친한 동료들도 오랜만에 만나서인지 설레고 기대된다”며 활짝 웃었다.

2009년 KLPGA 투어에 입문한 안신애는 6년 동안 2승을 거둔 스타골퍼다. 실력과 미모, 그리고 빼어난 패션 감각으로 지금의 KLPGA 투어 인기에 큰 역할을 했다.

비록 자의는 아니지만 골프채를 잡은 이후 가장 긴 휴식을 취한 안신애는 한층 성숙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그는 “골프가 인생의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된 소중한 시간이었다. 지금부터는 조급함보다는 즐기는 골프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외동딸의 부상으로 누구보다 마음고생이 심했던 부친 안효중 씨는 “완치될 때까지 복귀전을 미루길 권했지만 본인의 의지가 너무 강했다. 어젯밤 밝은 표정으로 짐을 싸는 모습을 보면서 부모로서 미안하고 고마웠다”고 밝혔다.

안 씨는 현재 KLPGA 투어 시드를 내년까지 인정해달라고 협회에 요청한 상태다. ‘홍보 영상을 촬영하다가 입은 부상이니 협회에서 참작해줘야 되는 거 아닌가?’라는게 주장의 요지다. 그는 “개인적인 사고라면 할 말이 없겠지만 협회 일을 진행하다가 발생했기 때문에 분명히 공적인 업무다. (안)신애가 마음의 상처를 덜고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선처해줬으면 좋겠다”고 간절한 바람을 전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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