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한류의 주역’ 아이돌, ‘복면가왕’에 욕심내는 이유는?

  • 등록 2015-07-14 오전 7:12:05

    수정 2015-07-14 오전 7:53:59

MBC ‘복면가왕’에서 복면가수로 출연했던 B1A4 산들(사진=화면캡처)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아이돌이라는 편견에서 자유로워지고 싶었던 것 같아요. 제 목소리로, 노래로 대중에게 다가가고 싶었습니다.”

B1A4 산들은 MBC ‘일밤’의 ‘복면가왕’에 복면가수로 출연한 이유를 이 같이 설명했다. 산들은 설 연휴였던 지난 2월18일 ‘복면가왕’이 파일럿으로 방송할 당시에 연예인 평가단으로 출연했다. 이 프로그램이 정규편성되자 2대 복면가왕을 가리는 경연에 ‘꽃피는 오골계’라는 닉네임으로 복면을 쓰고 무대에 올랐다. 이후에도 연예인 평가단으로 활약을 계속하고 있다.

산들은 “파일럿 당시 경연을 지켜보며 목소리로만 대중의 평가를 받는다는 점이 아이돌 그룹 멤버인 제게 더 매력적으로 다가온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복면가왕’에서 이 같은 매력을 느끼는 것은 아이돌 그룹 멤버는 비단 산들뿐이 아니다. ‘복면가왕’에 출연을 하고 싶다는 의사를 소속 기획사를 통해 제작진에게 전달하려는 아이돌 그룹 멤버들은 줄을 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월5일 정규편성 첫회가 방송된 후 15회가 방송된 7월15일까지 복면을 벗고 얼굴을 드러낸 경영 참여자 중 아이돌 그룹 멤버들도 벌써 10명을 넘어섰다.

아이돌 그룹은 K팝 한류를 이끈 주역으로 평가받는다. 인기를 얻고 입지를 다졌다면 가수로서, 연예인으로서, 스타로서 남부러울 게 없는 상황이다. 얼굴을 내놓고 TV에 출연을 한다고 해도 반길 시청자들이 많은 상황에서 굳이 얼굴을 가리면서까지 ‘복면가왕’에 출연하려는 이유는 아이돌 그룹에 대중이 갖는 선입견 때문이다.

아이돌 그룹들에는 으레 ‘보여주는 음악을 한다’는 말이 꼬리표처럼 따라붙는다. 가창력보다는 화려한 퍼포먼스로 승부를 건다는 편견에 휩싸여 있다. 많게는 10여 명의 멤버들이 돌아가면서 노래를 부르다 보니 ‘3초 가수’라는 비아냥을 듣기도 한다. 가창력에서는 평가절하되기 일쑤다. ‘복면가왕’은 출연자가 얼굴을 가린 채 노래 한곡을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소화함으로써 그런 편견을 깨주는 무대가 되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 연예인 평가단으로 출연 중인 지상렬은 “가면을 벗은 뒤 아이돌 그룹 멤버들의 얼굴이 나올 때마다 깜짝깜짝 놀란다”며 “연습생 시절 피나는 연습을 했다고 말해도 실감을 못했는데 ‘복면가왕’에서 이들이 부르는 노래들에는 인생의 비바람을 겪지 않았다면 나올 수 없는 감성들이 담겨 있다”는 말로 이들의 도전이 갖는 의미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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