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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는 어떤 순간에도 왕이어야 했던 아버지 ‘영조’와 단 한 순간이라도 아들이고 싶었던 세자 ‘사도’, 역사에 기록된 가장 비극적인 가족사를 담아낸 이야기. 공개된 스틸에서는 문근영, 전혜진, 김해숙, 박원상까지 탄탄한 연기력을 자랑하는 대한민국 대표 연기파 배우들이 완성해낸 ‘영조’와 ‘사도’의 엇갈린 운명을 둘러싼 인물들을 담아냈다.
10세의 나이로 ‘사도세자’와 혼인한 ‘혜경궁’으로 분한 문근영은 ‘사도세자’의 아내이자 ‘정조’의 어머니로서 가질 수 밖에 없었던 딜레마를 생생하게 드러냈다. 청초한 매력과 안정된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그녀는 ‘영조’와 ‘사도’의 갈등 속에서 아들인 세손 ‘정조’를 지키기 위해 시어머니 ‘영빈’을 부추기고 남편의 죽음을 외면하는 ‘혜경궁’을 입체적으로 표현해내며 극에 긴장감을 더한다.
국민 엄마에서부터 강렬한 악역까지 폭넓은 스펙트럼의 연기를 소화해온 배우 김해숙이 ‘영조’의 양어머니이자 ‘사도’를 끔찍이 아낀 대왕대비 ‘인원왕후’로 분해 자애로움과 냉철한 카리스마를 동시에 발산한다. 관록의 배우다운 묵직한 연기를 선보인 김해숙은 ‘사도’를 몰아세우는 ‘영조’와 팽팽하게 맞서는 ‘인원왕후’ 역으로 극의 갈등을 고조시킨다.
박원상은 ‘혜경궁’의 아버지이자 ‘사도’의 장인 ‘홍봉한’을 맡았다 밖으로는 ‘영조’의 탕평책에 부응하며 국정쇄신에 힘쓰지만 가문의 안위를 위해 사위의 죽음을 묵인할 수 밖에 없었던 장인 ‘홍봉한’의 안타까운 고민을 묵묵히 그려냈다.
‘사도’는 오는 9월 개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