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수사반장', 故 김상순의 마지막 한마디 "모두 건강하길"

  • 등록 2015-08-26 오전 7:35:00

    수정 2015-08-26 오전 8:20:35

‘수사반장’에 출연한 원로배우 故 김상순.
[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원로배우 김상순이 25일 별세했다. 그가 가족에게 마지막으로 남긴 말은 “모두 건강해라”였다.

유족에 따르면 김상순은 몇 달 전 폐암 말기를 판정받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최근 병원에서 퇴원해 집에서 요양하며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다 25일 눈을 감았다.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27일이다.

김상순은 고교 시절이던 1954년 연극배우로 시작해 1961년 MBC 라디오 성우 연기자로 데뷔했다. 1971년 인기 드라마 ‘수사반장’에 출연해 큰 인기를 얻었다. 또 드라마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에서 엄한 아버지인 ‘황놀부’로 출연해 인상 깊은 활약을 펼쳤다.

고인의 마지막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 역시 애도를 표했다. 특히 과거 ‘수사반장’을 보며 자란 중장년층을 비롯해 그의 출연작을 기억하는 이들은 과거를 회상하며 안타까워했다.

유족에 따르면 고인이 유족에게 남긴 마지막 말은 “가족 모두 건강하라”였다. 그는 술과 담배를 멀리하며 건강을 지켰으나 세월을 이기지 못했다. 2014년 KBS2 ‘여유만만’에 출연했을 당시 실제보다 열 살이나 어린 신체 나이가 나오기도 했다.

김상순의 빈소에는 후배들을 비롯해 연예계 관계자, 그리고 그를 기억하는 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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