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맷 사업]②해외서 흥한 韓예능은?

  • 등록 2016-10-25 오전 6:55:00

    수정 2016-10-25 오후 5:03:33

‘더 지니어스’ 포스터, ‘런닝맨’ 스틸컷(사진=tvN, SBS)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국내 예능 프로그램이 해외로 뻗어 나가고 있다. ‘K-드라마’에 이어 ‘K-포맷’이란 말도 나오고 있다. 해외서 사랑 받은 한국 예능프로그램을 살펴봤다.

◇‘포맷의 고향’ 사로잡은 ‘더 지니어스’

케이블채널 tvN ‘더 지니어스’는 ‘소사이어티 게임’의 정종연PD의 연출작이다. SH엔터테인먼트 그룹 예능제작 사업부 A9미디어가 제작한 인기 프로그램이다. 연합과 배신이 난무하는 치열한 두뇌싸움이 극적인 재미를 선사한다. 방영 당시 충성도 높은 시청자 층의 열렬한 지지를 얻었다. ‘더 지니어스’의 독특함은 유럽 포맷 제작자들을 사로잡았다. 네덜란드와 프랑스에 포맷을 판매 한 데 이어 지난해 영국을 추가했다. ‘모든 포맷의 고향’이라 불리며 포맷 시장을 선도하는 영국에 국내 예능 최초로 프로그램을 수출했다는 의미가 있다.

◇K-포맷의 힘, ‘런닝맨’

중국어권에서 SBS ‘런닝맨’의 인기는 압도적이다. 팀을 나눠 게임 대결을 펼치는 구성으로 타 문화권에서도 비교적 이해가 쉽다는 점이 특징이다. 유재석·김종국·지석진·이광수·하하·송지효 등 ‘런닝맨’ 멤버 개개인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고, 중국 등 아시아권에서 주기적으로 ‘런닝맨’ 팬미팅을 진행하고 있다. SBS와 중국 절강위성TV이 공동 제작한 ‘달려라 형제’(중국판 ‘런닝맨’)는 공동제작 수익 극대화 성공모델로 손꼽힌다.

중국판 ‘아빠어디가’, ‘꽃보다 할배’ 포스터(사진=후난위성TV, tvN)
◇대륙을 휩쓸다, ‘아빠!어디가?’

2013년 방송한 ‘아빠!어디가?’는 MBC 일요 예능을 부활시켰다. 이후 중국 후난위성TV에 판권을 판매, 그해 10월 ‘파파취날’이란 제목으로 방송됐다. 부자(父子)의 소소한 일상이 주는 감동은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보편적인 정서였다. 당시 중국에선 톱스타가 자녀를 공개하는 등 사생활을 노출하는 관찰예능은 드물었고, ‘파파취날’은 선풍적인 인기를 누렸다. 이후 극장판까지 제작되며 막대한 수입을 올렸다. 올 초 중국 광전총국이 미성년자의 리얼리티쇼 출연, 스타 2세의 방송 출연 등을 규제하면서 난관에 봉착했다. 시즌4부턴 가상 자녀로 구성을 바꿔 온라인 공개된다.

◇첫 미국판 제작 물꼬, ‘꽃할배’

tvN ‘꽃보다 할배’(이하 ‘꽃할배’)는 국내 첫 미국에서 리메이크한 예능프로그램이다. 지난 8월 방송한 미국 NBC ‘베터 레이트 댄 네버(Better Late Than Never)’가 그것이다.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기록하며 시즌2 제작도 확정했다. 전반적인 분위기는 미국적인 색채로 180도 바뀌었지만, 노년 스타들의 여행기라는 신선한 콘셉트는 미국에서도 통했다. 미디어 강국 미국에서의 성공은 전 세계로 나아갈 기회를 뜻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꽃할배’는 NBC 외에도 중국·미국·영국·핀란드·덴만크·독일·프랑스 등 7개국에 판매를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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