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의 여인]①김은숙 작가·공유, 5년의 기다림

  • 등록 2016-12-01 오전 6:55:00

    수정 2016-12-01 오후 1:56:43

김은숙, 공유(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2004년 박신양, 2010년 현빈, 2013년 이민호, 2016년 송중기. 그 해의 ‘남자’들이다. 이들의 공통분모는 김은숙 작가다. 김 작가는 집필을 맡은 작품 모두 남자 배우를 톱스타의 반열에 올려놨다. 그런 김 작가의 러브콜을 5년 동안 고사한 배우가 있다. 케이블채널 tvN 새 금토미니시리즈 ‘도깨비’(연출 이응복·극본 김은숙)의 공유다.

공유에 대한 김 작가의 애정은 남다르다. 김 작가는 지난 22일 제작발표회에서 “제가 5년 동안 공유 씨에게 ‘까였다’”라는 날 것의 표현으로 속내를 드러냈다. 김 작가는 “이번 드라마를 제의할 때도 조심스러웠다. 미팅을 하고 문자가 왔는데, 하와이에 스케줄 소화를 하러 간 상황이었다. 이번에도 거절할 줄 알았다. 그런데 ‘이렇게 소심하고 겁많은 도깨비도 괜찮다면 하고 싶다’고 답을 줬다. 굉장히 신났다. 다 같이 잘해보자고 답을 했다”고 말했다.

김 작가의 삼고초려가 공유의 마음을 열었다. 공유는 “언제부터 드라마에 두려움이 생겼다. 제가 특별해서가 아니라 저의 문제로 거절을 했다”고 말했다. ‘도깨비’를 제안 받은 후 공유는 꾸준히 러브콜을 보내준 김 작가에게 고마움을 표하고자 김 작가, 이응복 PD와 만났다. 공유는 “그 자리에서 제작진과 3시간 정도 이야기를 나눴다. 작가님은 예상 보다 훨씬 소녀 같았다. 스타 작가니까 함부로 사람을 대할 수 있다는 편견이 있었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고 말했다.

사진=화앤담픽처스
무엇보다 드라마에 대한 강한 열정이 공유에게도 전해졌다. 공유는 “작가님이 그런 말을 했다. KBS2 ‘태양의 후예’가 굉장히 잘됐음에도 불구하고, ‘그렇다고 건방 떨지 않고 진짜 열심히 할거야’라고 했다. 하기 쉬운 말이 아닌데 허심탄회하게 말하는 모습에 감동했다”고 말했다. 5년 동안의 기다림이 빛을 발한 순간이었다.

‘태양의 후예’ 이후 김 작가는 국내를 넘어 아시아가 주목하는 스타 작가가 됐다. 명성은 명성일 뿐, ‘도깨비’는 5년 만에 손을 잡은 김 작가와 공유의 첫 걸음이다. ‘도깨비’가 이런 김 작가의 간절함을 담아낸 새로운 ‘전설’이 될지 주목된다.

‘도깨비’는 2일 오후 8시 첫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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