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운전사③]한국영화 15번째 천만영화 ‘눈앞’

  • 등록 2017-08-18 오전 6:35:00

    수정 2017-08-18 오전 6:35:00

영화 ‘택시운전사’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영화 ‘택시운전사’(감독 장훈, 제작 더램프)가 천만영화 등극을 눈앞에 뒀다. 토요일인 오는 19일 1000만 관객 돌파가 확실시된다. 한국영화로는 15번째, 국내외 영화 포함 19번째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택시운전사’는 17일 17만3951명을 추가, 누적관객 940만2944명을 동원했다. 천만영화까지 60만명 정도 남겨뒀다. ‘택시운전사’는 개봉 첫 날인 지난 2일 69만명으로 출발해 2일째 100만, 3일째 200만, 4일째 300만, 5일째 400만, 9일째 500만, 11일째 700만, 13일째 800만, 14일째 900만명을 돌파했다. 개봉 3주차 후반을 넘어서며 평일 관객수가 20만명 안팎으로 떨어졌지만 18일만의 1000만 관객 돌파에는 무리가 없는 상황이다. 천만영화 탄생은 ‘부산행’ 이후 1년여 만이다.

당초 영화계에서는 올해는 천만영화가 한 편도 나오지 않는 것 아니냐는 위기감도 감돌았다. ‘택시운전사’와 함께 천만영화로 점쳐졌던 ‘군함도’가 손익분기점(800만명) 목전에서 좌초하는 분위기고, 7월 관객수가 2136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8.6% 감소해서다. 하지만 ‘택시운전사’는 현대사의 비극인 5.18민주화운동을 대중친화적으로 풀어내며 젊은층과 중·장년층의 고른 지지를 얻었다는 평가다.

특히 주연을 맡은 송강호는 ‘괴물’(2006) ‘변호인’(2013) ‘택시운전사’로 첫 트리플 천만배우가 됐다. 송강호는 지난해 ‘밀정’(2016)으로 오달수에 이어 누적관객 1억명도 돌파했다. 장훈 감독은 ‘영화는 영화다’(2008) ‘의형제’(2010) ‘고지전’(2011) ‘택시운전사’ 네 편 만에 천만감독 대열에 올랐다. 박은경 더램프 대표는 안수현 케이퍼필름 대표, 강혜정 외유내강 대표 등과 함께 천만영화를 품에 안은 여성 제작자가 됐다.

‘택시운전사’도 스크린 독과점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었다. 1주일 먼저 개봉한 ‘군함도’가 논란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택시운전사’는 부담을 덜었지만 지난 6일 2000개에 육박하는 1906개에서 상영됐다. ‘군함도’가 독과점, 역사왜곡 등 논란에 휩싸여 관객이 급격히 빠지자 ‘택시운전사’가 반사이익을 봤다. 업계 한 관계자는 “류승완 감독이 얘기했다시피 독과점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또 다음, 다다음 작품이 논란의 총대를 메야 한다”며 “독과점 문제는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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