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모깨기]굳세어라 정용화, 7전 8기 연기도전

  • 등록 2017-10-21 오전 7:00:00

    수정 2017-10-21 오전 7:00:00

[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참으로 굳세다. 정용화의 드라마 도전사를 한마디로 축약하면 이렇다.

밴드 씨엔블루의 리더, 정용화의 연기 도전이 다시 시작했다. 종합편성채널 JTBC 금토드라마 ‘더 패키지’다. 프랑스 패키지여행을 떠난 산마루를 연기하는 그는 현지에서 만난 가이드 윤소소(이연희 분)와 호흡한다. 지난 13일 첫 방송에서 1%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아쉬운 성적이지만 순항을 이어간다. 프랑스의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출연진과의 알콩달콩한 에피소드가 볼만하다는 평가다.

정용화는 2009년에 방송한 SBS 드라마 ‘미남이시네요’를 통해 배우로 데뷔했다. 씨엔블루로 데뷔하기 전에 연기자로 먼저 신고식을 했다. 드라마가 인기를 끌자 MBC ‘넌 내게 반했어’, KBS ‘미래의 선택’, tvN ‘삼총사’ 등에 출연했다. 사실 성적은 아쉽다. 기대 속에 출발했지만 만족할만한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그럼에도 정용화는 도전한다. 그가 출연한 드라마를 돌아봤다.

△미남이시네요

정용화의 데뷔작이다. 배우 장근석, 박신혜,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의 선배인 FT아일랜드 이홍기와 함께 호흡했다. 국내에서는 주목할만한 성적을 거두지 못했으나 일본과 중국어권 시청자에 크게 어필했다. 특히 장근석은 ‘제2의 욘사마’ ‘근짱’ 등으로 불리며 일본 등에서 최고 한류스타로 성장하는데 밑거름이 됐다. 이는 신인이던 정용화도 마찬가지다. 씨엔블루는 정용화가 얻은 국내외의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대중음악계에 안착했다.

△넌 내게 반했어

정용화의 두 번째 작품인 ‘넌 내게 반했어’는 마치 ‘미남이시네요’의 후속작으로 보인다. 음악을 소재로 한 데다 상대역이 박신혜인 탓이다. 순정만화처럼 아름다운 장면들이 명장면으로 꼽히지만 시청률을 끌어올리는 데 실패했다. 당시 거세게 불던 한류바람을 타고 일본 등에 수출했으나 완성도가 아쉽다. 당시 씨엔블루는 음원을 발매할 때마다 히트하며 승승장구했는데 정용화가 출연한 드라마는 후광을 못 받았다. 본인으로서는 두고두고 아쉬울 법하다.

△삼총사

2015년에 방송한 ‘삼총사’는 알렉상드르 뒤마의 동명 소설에서 모티브를 얻어 배경을 조선시대로 옮긴 액션 활극이다. 정용화는 원작의 달타냥 격인 박달향으로 출연했다. tvN에서 100억여 원을 투자해 야심차게 내놓은 일요드라마였으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애초 시즌제 드라마로 기획했으나 흥행에 실패하며 ‘없던 일’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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