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9개월 만에 복귀..골프황제로 돌아올까

  • 등록 2017-11-01 오전 6:00:00

    수정 2017-11-01 오전 6:00:00

타이거 우즈가 지난해 12월 타이거 우즈 재단이 개최하는 히어로월드챌린지에 참가한 모습(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타이거 우즈(미국)의 복귀가 결정됐다. 최대 관심사는 ‘골프황제’로의 귀환이다.

우즈는 10월31일(한국시간) 자신의 SNS 등을 통해 “11월30일 바하마에서 열리는 히어로 월드챌린지에 출전하겠다”고 발표했다. 2월 유러피언투어 두바이데저트클래식 1라운드를 마치고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기권한 이후 9개월 만의 컴백이다.

우즈의 공백은 예상보다 길었다. 4월 허리 수술을 받은 뒤 줄곧 치료와 재활에 전념해왔다. 최근 들어 각종 SNS를 통해 복귀 가능성을 시사했다. 자신의 스윙 영상을 공개하는 등 무리 없이 복귀 준비가 되고 있음을 공개했다.

우즈가 복귀전으로 선택한 히어로 월드챌린지는 PGA 투어 공식대회는 아니다. 18명이 출전하는 이벤트성 대회다. 컷 탈락 없이 진행되며 타이거우즈재단이 주최하고 있다. 예선통과 등 경기력에 크게 부담을 주지 않는다는 점에서 지난해 복귀 때도 이 대회를 통해 모습을 보였다.

우즈는 SNS를 통해 “다시 대회에 출전하게 돼 기쁘다. 올해 코스도 완벽하게 준비돼 있기에 이 대회에 참가하게 된 것이 영광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팬들의 관심은 우즈의 필드 복귀만큼 골프황제의 자리를 탈환할 수 있을 것인가에 쏠린다. 우즈는 골프역사상 가장 위대한 골퍼 중 한 명이다. 잭 니클로스, 샘 스니드, 아널드 파머 등 숱한 골프영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우즈는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고, 그의 등장으로 미국 PGA 투어는 엄청난 성장을 이뤘다. 우즈가 자리를 비운 동안 PGA 투어의 성장도 둔화됐고,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는 월드스타도 나오지 않았다.

우즈가 골프황제의 자리를 되찾기 위해선 가장 먼저 바닥으로 떨어진 세계랭킹을 끌어올려야 한다. 10월31일 기준 세계랭킹은 1180위다. 2014년 월드골프챔피언십 캐딜락챔피언십까지 1위를 지킨 이후 계속해서 떨어졌다. 2015년 마스터스 직후 105위로 떨어져 이후 100위 이내로 올라오지 못했다. 세계랭킹은 최근 2년 동안의 대회 성적을 반영해 산출한다. 우즈는 2년 동안 성적이 거의 없다. 따라서 복귀 후 우승을 추가할 때마다 큰 폭으로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다. 월드골프챌린지가 정식대회는 아니지만, 순위에 따라 세계랭킹 포인트를 준다.

멈춰 선 PGA 투어 역대 최다승과 메이저대회 최다승 기록에 다시 근접할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우즈는 통산 79승으로 3승을 추가하면 샘 스니드의 역대 최다승(82승)과 동률을 이룬다. 메이저대회는 통산 14승으로 잭 니클로스의 18승까지는 4승 남았다.

복귀전에서 예전의 기량을 얼마나 회복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우즈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15위를 기록했다. 순위보다 4라운드 동안 기록한 24개의 버디 덕에 긍정적인 평가를 들었다. 출전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버디를 잡아냈다.

우즈는 1996년 데뷔해 PGA 투어 통산 328경기 출전해 79승과 컷 통과 300회, 총상금 1억1006만1012달러(약 1235억원)을 기록했다. 가장 최근 우승은 2013년 WGC 브리지스톤인비테이셔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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