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워너원, 매출 1천억원 시험대

  • 등록 2017-11-14 오전 6:10:28

    수정 2017-11-14 오전 9:54:40

워너원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프로젝트 그룹 워너원이 컴백했다. 이번 활동의 성과는 워너원이 가요계의 예상대로 활동 종료까지 최대 1000억원의 매출액을 올릴 수 있을지 판가름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워너원은 13일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첫 번째 미니앨범의 프리퀄 리패키지 앨범인 ‘1-1=0(NOTHING WITHOUT YOU)’ 발매 기자 간담회 및 뮤직비디오 상영회를 갖고 컴백을 알렸다. 워너원은 오디션 프로그램 Mnet ‘프로듀스101 시즌2’의 후광이 어느 정도 가라앉은 시점에서 이번 활동을 맞았다. ‘프로듀스101 시즌2’에서 시청자들이 ‘국민 프로듀서’로서 멤버 선발을 위한 투표에 직접 참여하며 보낸 애정을 기반으로 성장했던 워너원이 이제는 가수, 아이돌그룹으로서 자체의 가치를 입증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번 활동은 워너원이 활동을 마무리하는 내년 말까지 얼마만큼의 매출이 가능할지 기준점이 될 수 있다. 가요계에서는 워너원의 최종 매출액이 800억원에서 1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상황은 긍정적이다. 워너원을 향한 ‘국민 프로듀서’들의 사랑은 여전했다. 오히려 팬층이 더 넓어지고 두터워진 분위기다. 이번 앨범 발매를 앞두고 선주문량은 8월7일 ‘에너제틱’을 타이틀곡으로 내세워 발매한 데뷔 미니앨범 ‘1×1=1(To Be One)’의 선주문량을 넘어섰다. Mnet 관계자에 따르면 워너원의 데뷔 미니앨범 선주문량은 40만장이었으나 이번 리패키지 앨범은 50만장을 돌파했다.

워너원은 데뷔 미니앨범으로 80만장 가까운 판매고를 기록했다. 이 앨범의 정가는 1만8500원이었다. 음원을 제외하고 앨범 판매만으로 매출액 140억원을 넘겼다. 이번 리패키지 앨범의 정가는 2만원이다.

12월 서울과 부산에서 열리는 ‘워너원 프리미어 팬콘’도 티켓이 전석 매진됐다. 워너원은 오는 12월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 총 4회, 부산에서는 12월23일과 24일 벡스코에서 2회에 걸쳐 각각 팬미팅과 콘서트를 겸한 ‘팬콘’을 개최한다.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오픈한 티켓은 팬클럽 회원 대상 선예매가 장당 5만5000원, 일반인 예매는 7만7000원에 각각 이뤄졌다. 총 5만여 장의 티켓이 순식간에 동이 났을 정도로 워너원의 인기는 여전했다.

이 같은 분위기가 반영된 듯 광고모델로도 주가가 상승했다. 워너원은 이번 컴백을 앞두고 광고모델로서 개런티가 1년간 8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데뷔를 앞두고 7억원을 웃돌았던 몸값이 몇개월 사이에 또 뛰었다. 워너원의 팬층에 구매력을 갖춘 30~40대 여성들의 비중이 높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워너원의 브로마이드만 준다고 해도 상품이 불티나게 팔리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한 광고 에이전트는 “이 상태로라면 워너원의 모델료는 10억원 돌파도 시간문제일 것”이라며 “에이전트들 사이에서는 워너원의 모델료로 12억~15억원까지 언급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워너원은 이번 컴백을 앞두고 콘택트렌즈 브랜드 ‘렌즈나인’, 패스트푸드 브랜드 롯데리아와 새롭게 모델 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화장품, 향수, 헤어케어, 의류, 치킨, 제과, 음료, 무알코올맥주, 초콜릿 등의 모델로 나선 워너원은 현재까지 총 15개가 넘는 브랜드의 모델이 됐다. 센터인 강다니엘은 천연 샴푸 브랜드와 단독 모델계약도 맺었다. 애초 모델 맺었던 브랜드가 많은 만큼 신규 모델 계약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지만 협의는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워너원은 데뷔 활동에서 200억원 가까운 매출액을 올린 것으로 추산된 바 있다. 앨범과 음원, 광고계약 외에 서울 고척돔에서 가진 데뷔 무대 ‘워너원 프리미어 쇼콘’ 2만석을 매진시킨 데다 각종 굿즈도 대부분 팔려나갔다. 더구나 해외에서는 별다른 마케팅 활동을 안했음에도 팬미팅 등 각종 이벤트가 성황리에 치러졌다. 한중관계 회복으로 중국에서 워너원에 대한 행사섭외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17년이 50일도 채 남지 않았지만 현재 기세를 감안하면 워너원이 올해 연말까지 매출액도 당초 예상된 300억원에서 상향 조정을 해도 무리가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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