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1언더파로 마스터스 최고 성적

3라운드 4언더파 이어 최종일 1언더파 끝내
마스터스 두 번째 출전만에 '톱25' 기대
  • 등록 2018-04-09 오전 6:24:04

    수정 2018-04-09 오전 6:24:04

김시우가 9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 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마스터스 토너먼트 4라운드 2번홀에서 벙커샷으로 공을 그린에 올리고 있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한국 남자골프의 새 에이스 김시우(23)가 마스터스(총상금 1100만 달러)에서 자신의 최고 성적을 거뒀다.

김시우는 9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 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적어내 1언더파 71타를 쳤다. 1라운드 75타, 2라운드 73타, 3라운드 68타에 이어 이날 1언더파 71타를 기록한 김시우는 최종합계 1언더파 287타를 적어냈다. 오전 6시20분 현재 공동 24위다.

지난해 처음 마스터스에 출전했던 김시우는 75타-81타를 쳐 컷 탈락했다. 올해 두 번째 출전해 1,2라운드에서 4오버파 148타를 쳐 컷을 통과했고, 3,4라운드에서 연속으로 언더파를 작성하며 자신의 마스터스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김시우에게는 다음 마스터스의 기대감을 높게 만드는 경기였다. 특히 마지막 이틀 동안의 성적은 빠른 적응력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의 부담감을 벗어내는 발판이 됐다.

3라운드 경기는 완벽했다. 김시우는 보기 없이 버디만 4개 잡아내 마스터스에서 처음으로 ‘보기 프리’ 경기를 했다. 3라운드에서 보기가 없는 경기를 펼친 선수는 김시우를 포함해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리키 파울러(미국) 그리고 존람(스페인)뿐이었다.

마지막 4라운드는 뒷심이 돋보였다. 전반 9개 홀에서는 버디 없이 보기만 2개 적어냈다. 한때 순위가 40위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후반 들어 흠잡을 데 없는 경기를 펼치며 반전에 성공했다. 아멘코너9(11~13번홀)의 마지막인 13번홀(파5)에서 이날의 첫 번째 버디를 성공시키며 흐름을 바꿔 놨다. 이어진 14번홀(파4)에서 보기로 주춤하긴 했으나 15번(파5)과 16번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성공시키며 잃었던 타수를 모두 만회했다. 그리고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해 언더파 경기로 대회를 마쳤다.

앞서 경기를 끝낸 타이거 우즈(미국)는 이날 3언더파 69타를 치며 합계 1오버파 289타를 기록했다.

김시우는 이번 대회에서 모두 19개의 버디를 뽑아냈고, 보기 18개를 적어냈다. 이글과 더블보기는 없었다. 그린 적중률은 1,2라운드에서는 50%에 그쳤지만, 3랄운드에선 78%까지 높아졌고, 4라운드에서도 61%를 유지했다. 4라운드 평균 60%로 전체 61%와 비슷했다. 페어웨이 안착률 또한 3,4라운드에서 훨씬 안정적이었다. 특히 마지막 4라운드에선 무려 93%까지 높이는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4라운드 동안 3퍼트는 단 2개 밖에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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