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문, ‘전력 질주냐, 속도 조절이냐’..필요한 건 우승

작년 10월 전역 후 복귀, 13개 대회에서 10개 컷오프
메이저 메디컬 시드로 2018-2019시즌까지 사용 가능
5년 우승했던 AT&T 바이런넬슨에서 부활 샷 정조준
  • 등록 2018-05-17 오전 6:00:00

    수정 2018-05-17 오전 6:00:00

배상문.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전력 질주냐, 속도 조절이냐.’

군 제대 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로 복귀한 배상문(32)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남은 시즌 전력 질주와 속도 조절이라는 선택의 기로에 섰다.

배상문은 2015년 12월 군 입대 해 지난해 8월 전역했다. 이후 10월 시작된 PGA 투어 2017-2018시즌부터 복귀했다. 2년 공백은 컸다. 연습량도 부족했고, 실전 경기 감각이 크게 떨어진 상태에서 내로라하는 스타들을 상대하기가 벅찼다. 작년 10월 복귀전이었던 세이프웨이 오픈 컷 탈락을 시작으로 이번 시즌 13개 대회에 출전해 10번이나 컷 오프됐다. 가장 좋은 성적은 2월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거둔 공동 15위다. 부진으로 페덱스 포인트 순위는 187위로 밀려 125위까지 주어지는 시드 확보에도 비상이 걸렸다. 시즌 중반을 넘어서면서 순위 싸움은 더 치열해지고 있다.

배상문은 새로운 전략을 짜고 있다. 배상문은 군 입대 전 2015년 10월 PGA 투어의 2015-2016시즌 개막전 프라이스닷컴 오픈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으로 2017-2018시즌까지 뛸 수 있는 시드를 확보한 상태였다. 우승 2개월 뒤 군에 입대하면서 투어 활동을 중단했다. 군 생활을 끝낸 배상문은 PGA 투어로부터 ‘메이저 메디컬 익스텐션(Major Medicial Extension)’이라는 새로운 시드를 부여받았다.

일반적인 시드와 다른 점은 출전 대회 수가 27개(초청 대회 포함)로 정해져 있다. 대신 단년 시드가 아니라 2018-2019시즌까지 유예 가능하다. 예를 들어 2017-2018시즌 17개 대회에 출전했다면, 남은 10개 대회를 2018-2019시즌에 사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배상문은 이번 시즌 전력 질주를 해 시드 확보를 노릴 것인지, 아니면 속도를 조절해 오는 10월 다시 시작하는 2018-2019시즌에서 다시 승부를 볼 것인지 전략 수립에 들어갔다.

현재로서는 전력 질주다. 배상문은 15일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우선은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하는 게 목표다”면서 “시즌 종료까지 5~6개 대회를 더 뛸 수 있으니 남은 승부를 걸어보겠다”고 말했다.

목표는 단 하나 페덱스 랭킹 125위 진입이다. 현재로서는 버겁다. 58점 밖에 획득하지 못해 안정권 진입을 위해선 300점 이상을 추가해야 한다. 한 번에 해결할 수도 있다. 우승이면 모든 상황이 정리된다. 그게 아니라면 차곡차곡 포인트를 따내야 한다.

배상문은 17일(한국시간)부터 미국 텍사스주 어빙의 트리니티 포레스트 골프클럽에서 시작하는 AT&T바이런넬슨(총상금 770만 달러)에서 시즌 14번째 대회에 출전한다. 2013년 배상문이 PGA 투어 진출 이후 첫 우승을 차지했던 대회다. 배상문은 “끝까지 최선을 다해 힘을 내겠다”고 굳은 각오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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