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원하는 결과 못 얻어 아쉽지만 열심히 뛴 선수들 고마워"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 독일 상대 2-0 완승
"국민들 응원에 경기 잘 했고 희망 보여준 경기"
  • 등록 2018-06-28 오전 1:27:48

    수정 2018-06-28 오전 1:27:48

손흥민.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손흥민이 또 다시 눈물을 흘렸다.

손흥민은 28일(한국시간) 러시아 카잔의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FIFA랭킹 1위이자 전 대회 우승국 독일을 상대로 후반 추가 시간 골을 터뜨리며 한국의 2-0 완승을 이끌었다.

조별리그 예선전 1승2패를 기록한 한국은 16강 진출에는 실패했으나, 월드컵에서 독일을 꺾은 유일한 국가가 됐다. 또 2010년 남아공 대회에서 그리스를 2-0으로 꺾은 뒤 8년 만에 승리를 낚았다.경기를 마친 손흥민은 TV 인터뷰에서 “선수들 모두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잘해줘 자랑스럽다”면서 “16강에 오르지 못했지만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경기였다”고 감정을 억누르지 못했다. 이어 “월드컵에서 마지막 경기를 너무 멋있게 잘해줬고, 끝까지 응원해주신 국민들께 감사하다”면서 “4년 전과 비교해 후회 없는 경기였다”고 말했다.

16강에 오르지 못한 결과에 대해선 아쉬워했다. 손흥민은 “원하는 결과는 가져오지 못했고,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면서 “제 역할을 다 못한 것 같아서 미안하고 너무 고마운 생각에 눈물이 난다”고 떨리는 목소리로 인터뷰했다.

끝까지 응원해준 국민들께는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손흥민은 “국민들의 응원덕분에 마지막 경기를 잘 할 수 있었다”면서 “응원덕분에 조금이나마 희망을 보여드릴 수 있었다”고 고마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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