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환점 돈 KPGA 코리안투어 성적은 'A+'

언더독 반란, 최호성 깜짝 스타 등극으로 팬들 관심
작년 상반기 입장객 10만1000명보다 8000명 더 늘어
박상현 2승으로 상금 5억 넘겨..첫 7억원 시대 예고
  • 등록 2018-07-12 오전 6:00:00

    수정 2018-07-12 오전 6:00:00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2018시즌 상반기 2승을 거두며 상금랭킹 1위에 오른 박상현이 6월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우승 뒤 감격의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KPGA)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반환점을 돈 한국프로골프(KGT) 코리안투어가 ‘A+’의 성적표를 받았다.

KPGA 코리안투어는 8일 끝난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까지 10개 대회를 치렀다. 이 기간 대회장을 찾은 갤러리는 총 10만9000명으로 지난해보다 약 8000명 늘어났다. 지난해 투어의 연간 갤러리 입장객은 15만명이었다. 상반기에만 3분의2를 넘겨 흥행에도 성공했다.

KPGA 코리안투어가 상반기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건 매 대회 새로운 스타의 탄생이 한몫했다. 상반기 10개 대회 중 5명이 데뷔 첫 승을 이루는 이른바 ‘언더독’의 돌풍이 거셌다.

개막전부터 새얼굴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4월 경기도 포천 대유몽베르CC에서 열린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에서 전가람(23)이 정상에 올랐다. 전가람은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골프를 포기하고 생업에 뛰었다가 다시 골프채를 잡은 지 3년 만에 우승을 차지해 주목을 받았다.

이어 5월 SK텔레콤오픈에서는 투어 7년 차 권성열(32)이 베테랑 류현우(37)를 연장 접전 끝에 꺾고 우승했다. 6월 들어선 ‘언더독’의 반란이 더욱 강해졌다. 내셔널 타이틀 한국오픈에서 최민철(30)이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KPGA 선수권에서는 문도엽(27)이 데뷔 첫 승을 장식했다. 7월에는 상반기 마지막 대회인 전북오픈에서 고석완(24)이 우승해 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치열해지는 상금왕 경쟁도 볼거리가 됐다. GS칼텍스 매경오픈과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 2승을 올린 박상현(35)은 상반기에만 5억5360만원을 벌어 1위에 올라 있다. 현재의 속도라면 남자골프 처음으로 한 시즌 상금 7억원 시대 개막의 문을 열 수 있을 전망이다.

이태희(34)는 가장 많은 상금이 걸려 있는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으로 3억7338만4333원을 획득해 2위에 자리했고, 최민철(3억2909만6429원)과 권성열(3억1289만7143원)도 3억원 이상을 벌었다.

유난히 명승부가 많이 나온 것도 흥행에 밑거름이 됐다. 10개 대회 중 4번 연장 승부가 펼쳐졌다. 그 중 3번은 역전승으로 우승자가 탄생했다. 상반기 9번째 대회였던 KPGA 선수권에서는 문도엽이 연장에서 한창원(27)을 꺾고 생애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고, 10번째 대회인 전북오픈에서는 고석완(24)은 이한구(28)를 제압해 데뷔 첫승의 감격을 누렸다.

깜짝 스타의 등장 또한 팬들을 끌어 모으는 힘이 됐다. 데뷔 15년 차 최호성(44)은 독특한 스윙으로 화제를 모았다. 낚시하듯 클럽을 들어 올리는 엉거주춤한 자세로 일명 ‘피싱샷’이라는 별명을 얻었고, 팬들은 그의 스윙에 매료됐다. 특히 KPGA 선수권 3라운드 때는 팬들과 만남의 시간까지 갖으면서 더 가까이 갔다.

KPGA 코리안투어는 약 한 달간 휴식기를 가진 뒤 8월30일부터 경남 양산의 통도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동아회원권그룹 부산오픈으로 하반기 열전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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