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크로아티아에 4-2 완승...20년 만에 월드컵 정상 등극

  • 등록 2018-07-16 오전 1:53:47

    수정 2018-07-16 오전 3:18:41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시상식에서 프랑스 선수들이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아트사커’ 프랑스가 20년 만에 세계 축구 정상에 등극했다.

프랑스는 16일 오전 0시(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결승전에서 4-2로 승리했다.

이로써 프랑스는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우승 이후 20년 만에 유니폼 상의에 두 번째 별을 달게 됐다. 프랑스는 이번 우승으로 브라질(5회), 이탈리아, 독일(이상 4회), 아르헨티나, 우루과이(이상 2회)에 이어 2회 우승을 경험한 6번째 국가가 됐다.

평균연령 25세의 젊은 선수들이 주축이 된 프랑스는 세계 축구의 전성시대를 활짝 열었다. ‘황금세대’가 일찍 꽃을 피우면서 탄탄대로를 예고했다.

반면 16강부터 3경기 연속 연장전을 치르고 결승까지 오른 크로아티아는 다시 한번 기적을 노렸지만 프랑스의 벽을 넘지 못했다. 크로아티아는 자국 축구 역사상 최고 성적은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전반전 경기를 주도한 쪽은 예상 외로 크로아티아였다. 3경기 연속 연장전을 치른 크로아티아는 체력적인 어려움에도 불구, 프랑스를 강하게 압박했다. 전반전 볼 점유율에서 60%대 40%로 앞섰고 뛴 거리나 패스 숫자도 프랑스보다 훨씬 많았다.

하지만 프랑스에게는 골운이 따랐다. 프랑스는 전반 18분 크로아티아의 자책골로 선제골을 만들었다.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 크로아티아 진영 가운데서 올린 프리킥이 수비에 가담한 크로아티아 공격수 마리오 만주키치(유벤투스)의 머리를 맞고 그대로 크로아티아 문전으로 들어갔다.

크로아티아도 만만치 않았다. 10분 뒤인 전반 28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역시 득점은 프리킥 상황에서 나왔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 이반 페리시치(인터밀란)가 프랑스 수비진을 제치고 강력한 왼발 대각선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히지만 프랑스는 전반 38분 다시 균형을 깼다. 코너킥 상황에서 동점골의 주인공 페리시치가 핸들링 파울을 범했다. 주심은 비디오 판독을 한 뒤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그리즈만이 이를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그리즈만은 이 골로 이번 대회 4번째 골을 기록했다.

후반전 들어 프랑스의 기세는 더욱 높아졌다. 크로아티아 선수들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느려진 사이 프랑스는 그 틈을 놓치지 않았다.

프랑스는 2-1로 앞선 후반 13분 역습 상황에서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가 혼전 상황에서 뒤로 흘러나오자 폴 포그바(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강력한 슈팅으로 크로아티아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6분 뒤 음바페가 직접 골을 성공시켰다.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공을 잡은 음바페는 상대 수비수 도마고이 비다(베식타스)를 앞에 둔 채 정확한 중거리슛으로 골문 왼쪽 구석을 갈랐다.

크로아티아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24분 만주키치가 상대 골키퍼 우고 요리스(토트넘)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발을 갖다대 골로 연결했다. 만주키치는 이날 자신의 득점과 자책골을 한 경기에서 동시에 기록했다.

이후 크로아티아는 만회골을 넣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끝내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종료 휘슬이 울리는 순간 프랑스 선수들은 서로 얼싸안고 기쁨을 만끽했다. 이어 디디에 데샹 감독을 헹가레 치면서 우승의 순간을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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