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현주, 김예진 일본 QT 도전..'골프 한류' 더 뜨거워진다

JLPGA 도전 작년 17명, 올해 30명으로 크게 늘어
김다나, 안근영, 안시현 등도 JLPGA 진출 타진
  • 등록 2018-07-19 오전 6:00:00

    수정 2018-07-19 오전 6:00:00

유현주. (사진=KLPGA)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16명→17명→30명.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의 ‘골프 한류’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2018년 JLPGA 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이하 QT)에 역대 가장 많은 한국선수들이 도전장을 던졌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확인 결과 2016년 16명, 2017년 17명이었던 한국 선수의 JLPGA QT 응시자가 올해는 30명으로 크게 늘었다. 특히 국내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유현주(24)와 김예진(23)을 비롯해 베테랑 안시현(34), 김다나(29) 등 실력파 선수들이 대거 JLPGA QT 신청서를 제출했다.

JLPGA 투어는 내년부터 새로운 QT 제도를 도입한다. 지금까지는 외국인 선수의 경우 QT를 통해 단년(1년) 투어 시드를 받아왔다. 그러나 내년부터는 먼저 프로 테스트를 거쳐 JLPGA 투어 정회원 자격을 획득한 선수에게만 QT 참가 자격을 주기로 했다. 그만큼 문이 좁아지는 셈이다. 또 국내 투어를 병행하며 JLPGA 투어 QT에 도전했던 선수들에겐 시간을 더 많이 투자해야 하고 새로 프로 자격을 획득해야 한다는 부담이 생겼다. 올해 QT 참가자가 대폭 증가한 것도 이 때문이다. 제도가 바뀌기 전에 도전해 시드부터 받아 두겠다는 전략이다.

일본에서 한국 여자골퍼들이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보미(30)를 시작으로 김하늘(30), 윤채영(31)에 이어 안신애(28) 등이 인기스타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선수들의 일본 진출에 대해 JLPGA 투어는 환영하는 분위기다. 한국선수들이 출전하면서 팬들의 관심이 높아졌고, 이는 곧 투어의 흥행으로 연결되고 있다. 대회 기간 중에는 이보미, 김하늘, 안신애의 주변으로 많은 팬이 따라다니고, 사인을 받기 위해 길게 줄을 서 있는 광경은 흔해졌다.

한국과 지리적으로 가까워 양국 투어를 병행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2~3년짜리 KLPGA 투어의 시드를 확보한 선수들 중에선 그 기간 안에 JLPGA 투어를 뛰면서 적응한 뒤 1~2년 내에 이적을 생각하는 경우도 많아졌다. 올해 김해림이 한국과 일본투어를 병행 중이다. 또 대회 규모가 커 국내에서보다 훨씬 더 많은 상금을 벌 수 있고, 선수들을 위한 투어 환경도 좋아 국내에서보다 훨씬 편안한 분위기에서 골프에만 전념할 수 있는 점도 매력적이다.

일본 현지에서 윤채영, 이민영(26) 등의 매니저로 활동 중인 윤상준 WINS 대표는 “올해 이렇게 많은 한국선수들이 QT에 출전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더 많은 선수들이 일본에 진출해 한국 여자골프의 실력을 뽐냈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올해 QT는 8월 29일 A지구 1차 예선을 시작으로 10월과 11월 2차와 3차 예선을 거쳐 11월 27일부터 나흘 동안 최종 예선으로 진행된다. 35위까지 풀시드가 주어지며, 이하 순위는 조건부 시드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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