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 항진증' 극복한 솔지 "건강하게 돌아오란 응원에 큰 힘"(전문)

  • 등록 2018-08-09 오전 6:41:48

    수정 2018-08-09 오전 6:42:04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건강상 문제로 활동을 중단했던 EXID 솔지가 손 편지로 팬들에게 복귀를 알렸다.

솔지는 최근 EXID 공식 SNS를 통해 “(활동 중단으로) 많은 분들을 놀라게 한 것에 대해 미안하다”며 “저로 인해 멤버들과 팬들에게 피해를 준 것 같았다”고 그간의 속내를 전했다. 이어 “그런데도 ‘건강하게 돌아오라’는 팬들의 응원에 힘이 났다”며 “오래 걸렸지만 이렇게 여러분 앞에 다시 설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솔지는 일본 활동으로 복귀하게 된 것에 대해 미안한 마음을 전하면서 “앞으로 감사히, 행복하게 보답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솔지는 갑상선 항진증 치료로 활동을 중단했다가 20개월 만에 복귀한다. 솔지는 네이버 V라이브 EXID 채널을 통해 서비스되는 ‘솔지의 보이스 시즌2’에 이어 오는 22일 발표하는 EXID 일본 데뷔 싱글 ‘업&다운’(위아래)로 본격적인 활동을 재개한다.

솔지 손편지 전문

여러분. 안녕하세요. 내일은 제가 여러분들과 1년8개월 만에 얼굴을 마주하는 날이에요. 이 종이 위에 수많았던 마음과 표현들은 담아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몇 자 적어볼게요.

물론 라디오기 때문에 모든 분들의 얼굴을 뵐 수는 없지만 오늘 공개방송 때 와주실 팬 여러분을 생각하니까 너무나 떨리고 설레고 오늘 잠은 잘 수 있으려나 모르겠어요.

처음 제가 아프게 되면서 기약 없는 활동 중단을 하게 됐고 많은 분들을 놀라게 한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 컸어요. 제 자신 스스로도 많이 놀랐고 힘든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저로 인해서 멤버들, 팬들에게 피해를 준 것 같아서요.

그런데 그때마다 응원해줬던 우리 팬들이 나는 너무 고마웠어요. 언제까지고 기다릴 테니까 건강하게만 돌아오라고. 그 말들이 어찌나 힘이 나던지. 그래서 정말 힘낼 수 있게 됐고 오래 걸렸지만 이렇게 여러분들 앞에 있을 수 있게 됐네요.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기다려주신 팬들을 위해서 정말 좋은 노래로 보답할 거예요. 제 인생의 어려웠던 한 고비를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잊지 않을게요. 난 정말 우리 레고들이 너무 좋아요.

아, 그리고 일본에서 먼저 앨범 활동을 하게 돼서 너무 미안해요. 국내 앨범 계획이 미뤄지는 바람에 이렇게 됐지만 활동 잘하고 돌아올게요. 그리고 한국에서도 빠른 시일 내로 EXID의 멋진 완전체 모습 보여드릴 테니까 기다려주세요.

오늘을 시작으로 우리 레고들, 그리고 솔지의 보이스 청취자 여러분, 대중 분들께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릴게요. 기다려준 팬들한테 이 편지로 제 맘을 다 보여줄 순 없겠지만 앞으로 감사히, 행복하게 보답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사랑합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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