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데뷔' 짱유 "제대로 나대보겠다"

  • 등록 2018-08-28 오전 7:11:52

    수정 2018-08-28 오전 7:11:52

짱유(사진=라이언하트)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제대로 나대보고 싶습니다.”

신예 래퍼 짱유는 메이저 데뷔를 앞두고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짱유는 최근 이데일리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제 내 음악적 뿌리가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는 나 자신에 대한 믿음이 생겼다”며 “대중에게 내 음악을 제대로 어필할 것”이라고 말했다.

짱유는 오는 9월7일 첫 정규앨범 ‘KOKI7’을 발매하고 본격 활동에 나선다. 어린시절 자신의 별명이자 예명인 짱유라는 이름을 내세웠다. 짱유는 “처음 2인조로 활동할 때도 ‘짱유’라는 이름이었지만 개인 앨범을 낼 때는 그 이름에 아직 부족하다고 생각해 장유석이라는 본명을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짱유’는 성에서 따온 것이기도 하지만 ‘네가 짱이다’라는 의미도 되는 된다.

이미 인디신에서 활동하며 발매한 노래로 2016년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힙합&알앤비 부문에 노미네이트될 정도로 음악성을 인정받아왔다. 다른 힙합 가수들에게 공연에 러브콜을 받는 등 존재감을 있었다. 다만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짱유는 “준비가 안된 상태에서 성과를 내기 시작하면 여러 유혹에 쉽게 흔들리고 시야도 좁아질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다시 짱유가 됐다는 건 그 만큼 자신감이 붙었다는 의미다.

앨범명 ‘KOKI7’은 ‘Korean Kid’의 약자다. 기울여서 재배치하면 한글로 ‘짱’이란 모양으로 인식되는 위트도 담겼다. 앨범의 곡 전체는 자신만의 인생 경험에서 우러나온 느낌들을 주로 담았다. 짱유는 “내 음악의 소재는 95%의 수필과 5%의 소설이라고 보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짱유(사진=라이언하트)
27년 동안 나름 사연이 많은 인생을 살아왔다. 가정형편이 넉넉하지 못했다. 초등학교 1학년 때 부모가 이혼을 했고 아버지와 둘이 살았다. 아버지는 일 때문에 타지에서 생활을 한다. 전화통화는 자주 한다지만 혼자 살다시피 해왔다. 그래도 아버지의 믿음, 응원이 가장 든든한 힘이다.

중학생 때 친구들과 노래방에 갔다가 랩을 했던 게 꿈이 됐고 현실로 이뤘다. 당시 친구들이 “잘한다”고 치켜세워주자 자신감도 얻고 재미도 느꼈다. 짱유는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이 나한테 꼭 들어맞았다”며 웃었다. 고1 때부터 랩 가사를 쓰고 랩 레슨도 받아봤다. 25세까지 하루 12시간 넘게 랩을 하고 프로듀싱을 했다. 회사원들처럼 시간을 규칙적으로 쓰면서 더 많은 일을 하겠다는 생각에서다. 유튜브 영상으로 개인 홍보도 했다. 신생 기획사 라이언하트가 유튜브 영상을 보고 캐스팅을 해 메이저 데뷔를 하게 됐다.

과거 대중성을 고려하지 않은 실험적인 음악으로도 한해 몇백만원은 벌어봤다. 큰 돈은 아니지만 가능성은 확인한 셈이다.

“요즘은 제가 좀 행복합니다. 슬픈 짱유보다는 행복한 짱유가 더 크다고 생각해요. 행복한 감정의 음악이 나오고 있습니다.”

음악에 자신의 감정을 많이 담는다. 과격한 표현을 쓸 때도 많다. 엄마에 대한 이야기를 노래에 담으며 강하게 비난을 하는 내용을 담기도 했다. 그러나 실제 마음은 그렇지 않다.

“엄마가 다시 결혼을 해서 아이 낳고 잘 살고 있을 거라고 믿어요. 미워하지도 않고요. 그래도 혹시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이 되고 내가 좀 더 잘됐을 때 찾아온다면 흔쾌히 도움을 줄 겁니다.”

짱유는 초등학교, 중학교 음악 교과서에 자신의 음악, 이름이 나오도록 하는 걸 가수로서 목표로 잡았다. 그 목표를 향해 이제 본격적인 첫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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