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한국선수들 정말 잘 하더라고요. 재미있게 봤어요.”

UL인터내셔널 크라운 TV로 보면서 한국 응원
"제가 출전했으면 그 정도로 잘 하지 못했을 것"
18일부터 KB금융 챔피언십에서 국내 2승 도전
  • 등록 2018-10-18 오전 7:01:53

    수정 2018-10-18 오전 8:42:57

박인비. (사진=KLPGA)
[이천=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정말 잘 하더라고요. 재미있게 봤어요.”

‘골프 여제’ 박인비(30)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8개국 골프대항전 UL인터내셔널 크라운에서 우승을 차지한 한국팀을 축하했다.

17일 경기도 이천시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파72)에서 시작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공식 연습일에 만난 박인비는 “집에서 TV로 경기를 지켜봤는데 정말 잘 하더라”며 “우승을 기대하긴 했으나 그렇게 잘 할줄은 몰랐다”며 다시 한 번 한국 선수들의 선전에 박수를 보냈다. 이어 “제가 나갔으면 그렇게 잘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전)인지가 4승이나 거두는 걸 보니 더 흐뭇했다”고 말했다.

세계랭킹 4위 박인비는 애초 UL인터내셔널 크라운에 한국 대표로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그러나 2014년 1회 대회에 출전한 바 있어 이번에는 기회를 다른 선수들에게 물려 주기로 결정했다.

박인비가 국가대항전에 출전하지 않기로 하면서 여러 의문점을 낳기도 했다. 박인비는 이에 대해 출전을 양보했던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시즌 초 투어 일정을 계획하면서 UL인터내셔널 크라운에 출전하지 않기로 했었다”면서 “가장 큰 이유로는 대회를 앞두고 몇 주 동안 쉬는 일정이었고 그러다 보면 최상의 경기력으로 대회를 치를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그렇게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다른 선수에게도 기회를 주고 싶은 생각도 있었다. 박인비는 “저는 1회 대회에 출전했던 경험도 있고 그래서 다른 선수에게도 기회를 주는 게 낫다는 판단을 했다”면서 “그렇게 해서 출전하게 된 (전)인지가 좋은 성적을 거뒀으니 더 잘 된 일 아니냐”고 말했다. 박인비 대신 출전 기회를 잡은 전인지(24)는 김인경(30), 유소연(28), 박성현(25)과 팀의 막내로 출전한 전인지는 혼자 4승을 거두며 우승을 이끌었다.

집에서 TV로 경기를 보던 박인비는 후배들과 수시로 문자를 하며 응원하기도 했다. 그는 “하루는 골프장에 가서 직접 경기를 보면서 한국 선수들을 응원하고 싶어서 (유)소연이에게 문자를 한 적이 있다”면서 “그런데 소연이가 ‘갤러리가 많이 와서 복잡하니 집에서 TV로 보면서 응원해 달라’고 해서 경기장까지는 가지 못했다”고 한국팀 우승을 현장에서 보지 못한 것을 아쉬워했다.

UL인터내셔널 크라운은 2년마다 열린다. 박인비는 1회 대회에 출전해 3위를 했다. 그는 “당시에도 한국은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를 받았는데 3위를 했었다”면서 “당시에 경기를 하면서도 ‘정말이지 이런 대회(팀 대항전)에서는 어떤 결과가 나올지 예상하기가 힘들구나’라는 걸 느꼈다”고 당시의 아쉬움을 돌아봤다.

박인비에겐 2년 뒤 다시 출전의 기회가 찾아올 수 있다. 그러나 박인비는 이번에도 쉽게 결정하지 못했다. 그는 “글쎄요”라며 “다음에 또 기회가 온다고 해도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살짝 고개를 갸웃거렸다.

지난 9월 17일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 이후 약 한 달 만에 경기에 나서는 박인비는 이날 오후 1시까지 연습 그린에서 퍼트를 하며 개막을 준비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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