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nvasion]⑤강현화 "해외 한국어 수요 75배 급증…BTS 가사 한글로 쓰고 싶어해"

세종학당, 56개국 172개소 운영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 한국어 수강으로 이어져
"이란·브라질까지 한국어 학습 열풍 확산"
  • 등록 2018-10-26 오전 6:02:00

    수정 2018-10-26 오전 6:02:00

강현화 세종학당재단 이사장(사진=세종학당재단).


[이데일리 스타in 이윤정 기자] “방탄소년단(BTS)을 필두로 한류스타들이 한국어 열풍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BTS를 통해 한국을 알게된 많은 세계인들은 그들의 노랫말 가사를 한글로 쓰고 싶어 하고, 그들과 공감하기 위해 한국문화를 알고 싶어한다.”

해외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세종학당은 처음 운영을 시작하던 2007년만해도 3개국 13개소, 수강생은 740명에 불과했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불어닥친 ‘한류 열풍’을 타고 2018년 9월 기준 56개국 172개소까지 규모가 13배 이상 늘어났다. 수강생의 숫자는 더욱 급증했다. 지난해 말 기준 누적 수강생의 수는 총 5만6202명으로 10년 전과 비교해 무려 75배가 늘었다.

강현화(55) 세종학당재단 이사장은 “한국에 유학을 간다거나 한국 기업에 취업을 원하는 경우 등 세계인들이 한국어를 배우는 이유는 다양하다”며 “수강생을 대상으로 매년 만족도 조사를 하는데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 때문에 한국어를 배운다는 사람이 가장 많았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BTS가 한류와 한글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정부로부터 ‘화관문화훈장’을 받았다. 강현화 이사장은 “실제 학당에서도 한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열망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체감한다”며 “이러한 분위기는 궁극적으로 대한민국의 국가 이미지를 제고하고 해외 관광객 유치, 친한파 인재 양성 등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가장 많은 수강생을 보유하고 있는 국가는 ‘중국’(28개소)이다. 한류에 대한 관심과 한국기업의 진출율이 높은 베트남도 15개소로 수강생이 많다. 강 이사장은 “전 세계적으로 한국어 학습 열풍이 확산되고 있는 추세”라며 “한국과 교류가 비교적 드문 이란, 아랍에미레이트 등의 중동과 브라질 등 남미로까지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종학당은 한국어 교육뿐 아니라 한국문화 보급에도 앞장서고 있다. 외국인들이 현지에서 쉽게 접할 수 없었던 K팝과 태권도, 한국무용 등 여러 한국문화를 습득할 수 있도록 문화 인턴과 문화전문가를 파견해 문화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문화에 대한 해설과 체험을 함께 진행하는 ‘세종문화아카데미’는 현재 총 30개소를 운영 중이다.

“세종학당이 한국문화 보급에 힘쓰는 가장 큰 이유는 문화에 대한 관심이 한국어 학습으로 자연스레 이어져 가치를 더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한국문화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한국어를 배우고, 한국문화의 매력에 빠져들듯이 세종학당이 한국어 교육과 한국문화 확산의 선순환 구조를 이루는데 기여하게 되기를 바란다.”

바레인 마나마 세종학당 수강생들이 ‘케이팝 페스티벌’에 출전했다(사진=세종학당재단).
바레인 마나마 세종학당 수강생들이 ‘케이팝 페스티벌’에 출전했다(사진=세종학당재단).
2018 세종학당 우수학습자 초청연수에 참가한 외국인 학습자들이 연수기간동안 익힌 케이팝 춤 실력을 선보이고 있다(사진=세종학단재단).
2018 세종학당 우수학습자 초청연수에 참가한 외국인 학습자들이 연수기간동안 익힌 케이팝 춤 실력을 선보이고 있다(사진=세종학단재단).
에스토니아 탈린 세종학당 수료식에서 케이팝 페스티벌 행사를 개최했다(사진=세종학당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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