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홍명보' 김민재, 꿈의 무대 EPL 진출 눈앞

  • 등록 2019-01-21 오전 6:00:00

    수정 2019-01-21 오전 6:00:00

한국 축구의 간판 수비수 김민재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 수비를 책임지는 ‘제2의 홍명보’ 김민재(22·전북)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진출을 눈앞에 뒀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7위를 달리고 있는 왓퍼드는 최근 김민재의 소속팀 전북 현대에 영입 의사를 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북현대 백승권 단장도 왓퍼드의 제의 사실을 인정하면서 “아직 결정된 것은 없지만 선수 의사를 최대한 존중하겠다”고 밝혔다.

만약 김민재의 이적이 최종 성사되면 한국인으로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밟는 14번째 선수가 된다. 앞서 박지성이 2005년 7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계약을 맺고 한국 축구의 새 역사를 쓴 이후 이영표(토트넘, 이하 당시 소속팀), 설기현(레딩), 이동국(미들즈브러), 김두현(웨스트브로미치알비온), 조원희(위건), 이청용(볼튼), 지동원(선더랜드), 박주영(아스널), 기성용(스완지시티), 윤석영(퀸즈파크레인저스), 김보경(카디프시티), 손흥민(토트넘) 등이 그 뒤를 따랐다.

김민재는 한국 축구가 배출한 대형 수비수다. 190cm의 큰 키에 90kg에 육박하는 당당한 신체조건을 갖추고 있다. 몸싸움은 물론 패스, 위치 선정 등 수비수에게 필요한 모든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부터 전북의 주전 센터백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한 김민재는 대표팀에서도 없어서는 안될 수비자원이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도 안정된 수비로 금메달을 견인했다. 현재 아랍에미리트에서 열리는 아시안컵에서는 김영권(광저우 헝다)과 함께 최후방 수비를 책임지고 있다. 조별리그 2경기 연속 헤딩골을 성공시키며 ‘골넣는 수비수’로 진화한 모습까지 보여줬다.

당초 김민재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중국 슈퍼리그 베이징 궈안으로 이적을 추진해왔다. 현재 이적 협상이 거의 마무리된 상태다. 하지만 모든 선수의 꿈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러브콜이 들어오면서 상황이 180도 바뀌었다. 현재 김민재의 생각을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상식적으로 잉글랜드행 비행기를 탈 가능성이 크다. 왓퍼드가 제시한 이적료도 베이징의 수준과 비슷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가지 변수는 워크 퍼밋(취업허가서)다. 다른 나라 선수가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 리그 등 영국 소속 리그에서 뛰기 위해선 워크 퍼밋이 필요하다. 문제는 FIFA 랭킹 50위 이내 국가 선수에게만 영국 정부가 워크 퍼밋을 발급하는 것으로 규정이 바뀌었다는 점. 한국은 FIFA 랭킹 53위라 원칙적으로 워크 퍼밋을 받을 수 없다.

하지만 왓퍼드가 이 문제를 해결할 의지를 가지고 있고 예외 조항도 있어 큰 걸림돌이 없다는 것이 전북현대측 설명이다.

스페인 출신의 하비 가르시아 감독이 이끄는 왓퍼드는 올 시즌 9승 5무 8패를 기록, 20개 팀 중 7위를 달리고 있다. 세계적인 뮤지션 엘튼 존이 1976년 이 팀을 인수해 운영한 적도 있다. 현재도 명예회장으로 구단과 함께 하고 있다. 한국 선수와도 인연이 있다. 박주영이 아스널 소속이던 2014년 임대선수로 왓퍼드 유니폼을 입었던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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