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락] 박성현 장타, 숨은 비결 3가지

  • 등록 2019-03-06 오전 6:11:00

    수정 2019-03-06 오전 6:11:00

박성현.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몸통 회전, 새로운 드라이버, 실패 두려워 않는 자신감.’

270야드를 훌쩍 넘기는 드라이버 샷. 박성현이라는 이름을 들으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다. 멀리 똑바로 치는 장타로 화끈하고 공격적인 골프를 구사하는 것이 박성현의 매력이다. 박성현의 장타 핵심 키워드는 몸통 회전, 새로운 드라이버, 실패 두려워 않는 자신감이다. 3가지 키워드가 딱 맞아떨어진 박성현은 지난해보다 더 정확하고 멀리 나가는 드라이버 샷을 선보이고 있다.

박성현의 장타는 지난 3일 막을 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챔피인십(총상금 150만 달러)에서 빛났다. 대회 마지막 날 8언더파를 몰아친 박성현은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를 만들며 이민지(호주), 고진영(24) 등을 제치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박성현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멀리 똑바로 가는 드라이버 샷이다. 박성현은 이번 대회에서 평균 드라이버 거리 283야드, 페어웨이 안착률 82.14%로 정확도가 담보된 장타를 선보였다.

다른 선수들보다 20야드 이상 멀리 보내는 박성현이 정교함까지 장착하니 천하무적이었다. 마지막까지 우승을 놓고 경쟁을 벌인 이민지, 고진영,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등은 최대한 멀리 보낸 뒤 짧은 아이언으로 붙여서 버디를 만들어내는 박성현의 닥공(닥치고 공격) 골프를 넘지 못했다.

박성현의 장타는 몸통 회전에서 나온다. 박성현의 어드레스를 보면 몸통 회전이 충분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어깨너비보다 충분히 넓게 스탠스를 취하는 것을 볼 수 있다. 테이크어웨이는 큰 스윙 아크를 위해 낮고 길게 가져가고 백스윙에서는 몸통이 완벽하게 꼬여 있다.

다운스윙부터는 박성현의 몸통 회전이 시작된다. 임팩트에서는 중심을 잡아 놓은 뒤 허리가 90도로 휘어지는 것처럼 보일 정도로 빠르게 회전을 가져간다. 온몸을 쓰는 몸통 스윙으로 모든 힘을 임팩트에 집중해 장타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고윤성 SPOTV 골프 해설위원은 “백스윙 때 축적한 에너지를 임팩트 때 쏟아내는 몸통 회전이 박성현의 장타 비결”이라며 “여기에 테이크어웨이와 폴로 스루를 낮고 길게 가져가는 만큼 거리가 많이 나갈 수밖에 없는 스윙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성현은 최근 바꾼 드라이버의 효과도 보고 있다. 지난해 사용하던 테일러메이드 M3 드라이버를 빼고 올해 새롭게 출시된 M5 드라이버로 교체한 박성현의 올해 평균 드라이버 거리는 279.38야드로 지난해(269.8야드)와 비교해 약 10야드 증가했다. 방향성 역시 크게 좋아졌다. 박성현은 지난해 페어웨이 안착률 71.7%를 기록했지만 올해 80.4%로 급상승했다.

테일러메이드 관계자는 “박성현이 지난달 미국 전지훈련을 마치고 테일러메이드 퍼포먼스 센터를 찾아 테스트한 결과 이전 드라이버를 사용할 때보다 평균 비거리가 5~7야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자신감도 한몫했다. 박성현은 고등학교 2학년 때 드라이버 입스로 한참 고생했다. 티잉 그라운드에 올라서면 불안감을 이기지 못하고 OB를 내기 일쑤였다. 그러나 미스샷에 대한 불안감을 버리고 자신 있게 스윙을 하자 박성현은 드라이버 입스에서 완벽하게 벗어났다.

그는 “멀리 똑바로 공을 보내기 위해서는 미스샷에 대해 걱정을 하면 안 된다”며 “실패에 대한 생각을 지우고 자신감 있게 스윙을 하면 오히려 공이 더 똑바로 가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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