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 만에 우승 박성현, 세계랭킹 1위도 탈환

LPGA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18언더파 정상
3월 HSBC 챔피언십 우승 뒤 4개월 만에 2승
2일 발표 예정 세계랭킹에서 1위 복귀 예정
  • 등록 2019-07-01 오전 7:16:47

    수정 2019-07-01 오전 7:16:47

박성현.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우승을 굉장히 기다리고 있다.”

우승의 맛을 본지 4개월 가까이 되는 박성현(26)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공동 선두로 올라선 뒤 우승에 대한 갈망을 숨기지 않았다.

1일(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 박성현과 박인비(31), 김효주(24) 그리고 다니엘 강(미국)이 17언더파로 공동 선두를 이뤘고, 박성현은 마지막 홀에 올라섰다. 나머지 3명은 경기를 끝낸 상황이었기에 박성현이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하면 우승이 확정됐다.

18번홀(파5) 올라선 박성현은 힘차게 드라이브샷을 했다. 잘 맞은 공은 페어웨이에 떨어져서도 한참이나 굴러간 뒤 멈췄다. 홀까지 남은 거리는 164야드. 아이언을 꺼내 든 박성현은 2타 만에 공을 그린에 올려 우승의 유리한 기회를 잡았다. 2퍼트만 해도 버디를 해 우승할수 있게 됐다.

우승에 강력한 의지를 보였던 박성현은 신중하게 퍼트했고, 공은 홀을 지나 30cm 지점에 멈췄다. 우승을 예약하는 쐐기 퍼트였다. 버디를 잡은 박성현은 손을 들어 세리머니 했다. 이날만 5언더파 66타를 쳐 합계 19언더파 195타를 기록한 박성현은 박인비와 김효주, 다니엘 강의 추격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에 성공했다. 지난 3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승을 신고한 뒤 약 4개월 만에 시즌 2승째를 달성했다. LPGA 투어 개인 통산 7승째이고, 4월 고진영(24)에게 내줬던 세계랭킹 1위 자리도 되찾을 수 있게 됐다.

박인비와 김효주는 공동 2위(17언더파 199타), 허미정(30)은 공동 6위(15언더파 198타), 양희영(30)과 제니 신(27)은 공동 9위(14언더파 199타)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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